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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북 미사일 연구단지서 차량 등 포착”...전문가 “미사일 관련성 알 수 없어”


지난 2018년 7월 촬영한 북한 산음동의 대규모 연구시설.

북한의 미사일 관련 시설에서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미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실제 미사일 발사 정황인지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일부 움직임만으로 미사일 관련 활동으로 단정하기엔 이르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최근 북한의 미사일 관련 시설을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미 ‘CNN’ 방송은 26일 ‘플래닛 랩스’가 촬영하고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가 분석한 위성사진을 인용해 평양 인근 산음동 미사일 연구단지에서 최근 차량들의 모습이 관측됐으며, 미사일 혹은 미사일 엔진에 대한 초기 실험 준비 신호일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공개된 위성사진에는 이 연구단지와 바깥 도로를 연결하는 길목에는 차량 6대로 이뤄진 행렬이 단지를 빠져나가는 듯한 모습과 함께 파란 지붕의 대형 건물 옆 공터에 컨테이너가 놓여 있는 장면이 촬영됐습니다.

방송은 이 컨테이너에 대해서도 최초 1월9일과 10일자 촬영된 위성사진에 드러났다가 사라진 뒤, 다시 16일에 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컨테이너는 19일자 위성사진에선 없었다는 게 방송의 설명입니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장은 이번 움직임에 대해 “일반적이지 않은 차량 활동은 해석하기가 어렵다”면서, 만약 지도부가 방문한 것이라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우주발사체를 개발하기 시작했거나 끝낸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 관계자는 이날 포착된 활동들이 “미사일 시험에 앞서 봐 온 것과 일치한다”고 방송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또 다른 당국자 역시 “늘 그랬던 것처럼 (미사일) 시험발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또 다른 당국자는 이날 위성사진에서 발견된 차량들에 대해 ‘미사일 연료 주입 차량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이번 움직임은 북한이 단거리 혹은 중거리 미사일이나 엔진 실험인지 여부는 확신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위성사진 분석가인 닉 한센 스탠포드대학 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 27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공개된 위성사진만으론 북한의 미사일 활동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한센 연구원] “The fact that there is seen...”

차량이 포착되고, 건물이 들어섰다는 등의 내용은 중요한 정보지만, 그것만으론 미사일 관련성 여부를 판단할 순 없다는 겁니다.

한센 연구원은 과거 위성사진들을 분석해 해당 지점은 수 년간 움직임이 있던 곳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VOA가 자체적으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곳에는 눈이 내린 직후 도로가 치워지거나, 여러 대의 차량이 지속적으로 드나드는 모습이 관측됐습니다.

이번에 포착된 움직임이 특별한 게 아닐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아울러 한센 연구원은 방송이 지목한 파란 지붕의 건물이 산음동 미사일 연구단지인지 여부 조차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해석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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