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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북한 대사관 습격’ 크리스토퍼 안 송환심리 세 번째 연기


지난해 2월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에 들어갈 때 CCTV에 찍힌 크리스토퍼 안. 안 씨의 변호사가 미 연방법원에 제출한 보석 재심신청서에 첨부한 사진이다.
지난해 2월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에 들어갈 때 CCTV에 찍힌 크리스토퍼 안. 안 씨의 변호사가 미 연방법원에 제출한 보석 재심신청서에 첨부한 사진이다.

미국 법원이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에 가담한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토퍼 안 씨에 대한 스페인 송환심리를 또다시 연기했습니다.

법원 기록시스템에 따르면 사건을 담당한 미 중부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은 11일 안 씨의 변호인이 제출한 심리일 연기 요청을 받아들이고, 다음 심리일을 9월18일로 공지했습니다.

당초 안 씨의 스페인 송환심리는 최초 1월로 예정됐었지만, 변호인의 거듭된 요청에 따라 5월과 7월로 두 차례 연기된 바 있습니다. 이번 심리일 변경은 세 번째입니다.

앞서 안 씨 측 변호인은 8일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현재 상황으로 인해 변론에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며 송환심리일 변경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도 이에 반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안 씨는 지난해 2월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같은 해 4월 미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돼 현재 일부 외출이 가능한 가택연금 상태에서 송환심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안 씨를 제외한 다른 가담자들의 행방은 1년 넘게 묘연한 상태입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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