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상반기 중국 대북 유류 공식 반입량, 지난해 3분의 1 수준


중국 북동부 지린의 정유시설. (자료사진)
중국 북동부 지린의 정유시설. (자료사진)

중국의 공식적인 대북 유류 반입량이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6월 한 달 북한에 약 1천6t의 정제유를 공급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로써 중국은 1월부터 5월 사이 1천813t을 포함해 지난 6개월 간 총 2천820t의 정제유를 북한에 반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1~6월의 정제유 대북 반입량 7천602t의 약 37% 수준이며, 2018년 같은 기간의 7천429t과 비교해도 크게 줄어든 양입니다.

북한에 정제유를 공급하는 또 다른 나라인 러시아는 현재 5월까지 총 1만1천481t을 반입했다고 보고한 상태입니다.

러시아의 올해 반입량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2천183t에 비해 약 절반 수준입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2017년 채택한 대북 결의 2397호를 통해 북한의 연간 정제유 수입 한도를 50만 배럴로 제한하고, 각국이 매월 대북 공급량을 보고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 등은 북한이 선박간 환적 등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공식 보고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유류를 반입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