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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왕이 국무위원, 주중 북한대사와 회동…"힘닿는 대로 북한 계속 지원"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리룡남 중국 주재 북한대사가 어제(27일) 만나 “북-중 간 전통적 우정을 강화하고 양국 관계를 증진할 것을 약속했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왕이 부장이 이날 저녁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리 대사를 접견하고 만찬을 함께 했다며 이 같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2월 임명된 리 대사가 왕이 부장과 별도 회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회동에서 “중국은 북한과 협력해 양국 지도자들의 중요한 합의를 이행하고, 양국 국민에게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하며,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은 북한과 높은 수준의 전략적 소통을 유지하고 다양한 분야의 실질적 협력을 적극 추진하며, 북-중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조약 체결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공동 개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이어 “중국은 북한의 경제발전과 국민의 생계 향상을 굳건하게 지지하고 북한에 힘닿는 대로 도움을 계속 주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리 대사는 “북한은 사회주의 대의를 공동 증진하는 과정에서 상호에게 이익이 되는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중국과 기꺼이 협력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은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이 문제와 관련해 조율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습니다.

`신화통신'은 이날 왕이 부장과 리 대사가 마스크를 벗은 채 팔꿈치 인사를 나누고 환담하는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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