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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탈북 국군포로 별세…한국 내 생존자 5명 남아

1985년 3월 20일 한국 포항에서의 미한 양국 군 병력이 팀 스피릿 연합 훈련을 진행 중이다. (자료화면)
1985년 3월 20일 한국 포항에서의 미한 양국 군 병력이 팀 스피릿 연합 훈련을 진행 중이다. (자료화면)

6.25 한국전쟁 당시 중공군에 포로가 돼 끌려간 뒤 북한에 머물다 탈북했던 또 한 명의 국군포로가 15일 별세했다고 한국 국방부가 발표했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고인은 한국전쟁 당시인 1953년 강원도 화천에서 중공군에 의해 포로가 됐으며, 이후 북한에서 노동자 생활을 하다가 지난 2002년 탈북해 한국으로 귀환했습니다.

고인의 별세로 한국 내 국군포로 출신 생존자는 5명으로 줄었으며, 국방부는 고인의 뜻에 따라 성명은 비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이두희 차관이 직접 빈소를 찾아 조문하며 유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고, 고인의 원소속 부대인 육군 3사단과 자매결연 부대인 육군 51사단 장병들도 조문하며 애도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포로가 됐다 북한을 탈출해 한국으로 귀환한 국군은 지난 1994년 고 조창호 중위 이후 총 80명입니다.

이들은 귀환 이후 북한 당국의 비인도적인 전쟁포로 처우를 비난하며 북한 정권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14일 서울중앙지법이 국군포로 생존자 5명이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들은 소송에서 1953년 7월 정전협정 후에도 한국으로 송환되지 못하고 북한 내무성 건설대에 배속돼 탄광에서 강제노역에 시달렸다며 신체적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를 북한 측에 청구했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이들은 성명 등을 통해 국군포로 진상규명위원회 설치와 국군포로 기억의 날 지정 등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한국 국방부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귀한 국군포로 분들이 명예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진심어린 예우와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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