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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군사협정 관련 고위 당국자 사임


5일 사의를 표명한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 (자료사진)
5일 사의를 표명한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 (자료사진)

한국 이명박 정부에서 외교 안보 분야 실세로 알려진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이 오늘(5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태효 기획관은 최근 한-일 정보보호협정 처리를 주도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이 대통령에게 물러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김 기획관이 스스로 사퇴를 결단했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감수하겠다는 뜻으로 이해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김 기획관의 사표를 조만간 수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45살인 김 기획관은 이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시절 외교안보분야 공약의 밑그림을 그렸고 정부 출범 이후엔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문호를 열면 국제사회와 함께 경제 발전을 지원하겠다는 이른바 ‘그랜드 바겐’ 방안을 만든 주역입니다.

특히 지난 해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북한과의 물밑접촉에 직접 참여하고 한-미 관계에서는 이 대통령의 뜻을 미국측에 전달하는 역할을 도맡기도 했습니다.

김태효씨는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청와대 대외전략 비서관을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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