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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 입막음' 트럼프 전 대통령 재판, 4월 중순 이후로 연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자료 사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자료 사진)

'성추문 입박음' 돈 지급 혐의로 지난해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판이 4월 중순 이후로 연기됐습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의 후안 머천 판사는 15일, 재판 연기를 밝히며 구체적인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머천 판사는 "재판은 이날 기준 30일 연기한다"며 "필요하다면 법원이 새로운 재판 일자를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원래 해당 재판은 오는 25일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서 검토해야 할 사건 조사 자료가 너무 방대하다며 최소 90일 연기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고, 검찰 측은 피고 측에서 충분하게 자료를 검토하라며 재판을 30일 연기하는 데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3월,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직전 성인 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 씨와의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 씨를 통해 '입막음용'으로 13만 달러를 준 뒤 그 비용과 관련된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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