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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분쟁 여파로 항공유 가격 급등

2026년 6월 6일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 활주로에 ITA 항공기가 대기하는 가운데 또 다른 여객기가 착륙을 위해 접근하고 있다. 현재 유럽 항공사들은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인한 제트유 가격 상승과 공급망 불안 정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2026년 6월 6일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 활주로에 ITA 항공기가 대기하는 가운데 또 다른 여객기가 착륙을 위해 접근하고 있다. 현재 유럽 항공사들은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인한 제트유 가격 상승과 공급망 불안 정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 간에 대치가 이어지면서, 미국 항공사들의 항공유 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 교통부(USDOT)에 따르면, 미국 항공사들은 지난 4월 항공유에 60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한 것이며, 지난 3월과 비교해도 26%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는 항공사들이 3월보다 2.6% 적은 연료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결과입니다.

전 세계 항공 교통의 약 85%를 담당하는 370여 개 항공사를 대표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이번 주 연례 보고서에서, 2026년 항공 업계가 총 230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이전 전망치인 약 410억 달러의 절반 수준이며, 2025년 450억 달러보다 감소한 수치입니다.

교통부는 4월 항공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 11센트로, 2025년 4월보다 1달러 81센트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저가 항공사 스피릿항공은 연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5월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한편, 여행 검색 업체 카약(KAYAK) 자료에 따르면 미국 출발 항공편의 평균 운임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국내선은 최대 31%, 국제선은 2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중동 분쟁으로 일부 영공이 폐쇄되거나 제한되면서 항공사들이 우회 항로를 이용하게 됐고, 이에 따라 연료 사용량이 늘고, 수용 여력이 더 제한되고 있습니다.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는 국제 유가 상승을 부추겼으며, 이는 항공유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습니다.

IATA는 연료비가 전체 운영 비용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가운데, 올해 항공업계의 연료 지출이 지난해 약 2천520억 달러에서 약 3천50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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