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미일동맹을 일본 외교·안보의 기축으로 규정하고, 동맹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현재진행형의 인도적 문제’로 규정하고 조속한 해결 의지를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미일 동맹을 일본 외교, 안보의 핵심이라면서 관계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5일 제222회 임시국회 소신표명 연설에서 “미일동맹은 일본 외교·안보의 기축”이라면서 “동맹의 억지력과 대응력을 한층 강화해 미일동맹을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주일미군의 원활한 주둔을 위해 지역 주민을 포함한 일본 국민의 이해와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오키나와의 미군기지 부담을 줄이는 한편 후텐마 비행장의 조속한 전면 반환을 목표로 헤노코 이전 공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의 조속한 해결 의지도 밝혔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북한에 의한 납치 문제는 현재진행형의 인도적 문제”라며 “한시라도 빠른 해결을 위해 정상회담을 포함해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해서는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3일에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일본 정부는 관련 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한국, 미국과 공조해 대응해 왔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한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중요한 이웃나라이자 셔틀 외교를 통해 의사소통을 심화해온 한국과는 한미일의 틀을 포함해 안보나 경제 등 폭넓은 분야에서 더욱 관계를 강화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중요한 이웃 국가”라면서도 “여러 현안이 있지만 오랜 관계의 축적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전략적 호혜 관계를 포괄적으로 추진해가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의 여러 문제, 일본 주변의 군사 활동, 위압적 조치, 일본인의 안전, 인권상의 우려 등과 관련한 일본의 입장에 대해 주장할 것은 주장하고 책임 있는 행동을 강력하게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공통의 과제에 대해 의사소통을 도모하고 국익을 지키기 위한 대화를 추진하며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해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북방영토는 역사적으로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의 고유 영토”라며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속하고 있는 러시아와의 관계는 엄중한 상황이지만, 영토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 조약을 체결하겠다는 정부 방침을 관철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북방영토는 러시아가 실효 지배 중인 쿠릴열도 4개 섬의 일본 명칭으로 양국 간 영유권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지역입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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