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부 동맹국들은 이란이 카타르 라스라판 천연가스 시설을 비롯해 중동 전역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면서 유가와 가스 가격이 상승하자,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에 나섰습니다.
카타르 에너지장관은 이란이 자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을 겨냥하면서 수출 역량이 17% 감소했으며, 복구에는 최대 5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쿠웨이트,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의 에너지 시설도 타격했습니다.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 가격은 전날 상승한 데 이어 배럴당 약 107달러 수준에서 움직였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이란 정권을 상대로 군사 작전을 시작한 이후 글로벌 금융 시장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여 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이 없다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는 종이호랑이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핵무기를 보유한 이란을 막기 위한 전투에는 참여하지 않으면서, 이제 그들에게 거의 위험이 없는 상태로 군사적으로 승리한 이후에는 높은 유가를 불평하고 있다”며 “고유가의 단일 원인인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기 위한 간단한 군사 작전에도 참여하지 않으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이동하는 원유에 의존하는 국가들이 해상 안전 확보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출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캐나다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네덜란드, 영국은 19일 공동성명을 내고 해협 내 안전한 항행을 보장하기 위한 적절한 노력에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과 일부 동맹국들은 이란에 대응하고 해협을 확보하기 위한 군사 조치를 시작하고, 저공비행 공격기와 아파치 헬기를 동원해 이란 해군 함정과 드론을 겨냥한 작전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19일 펜타곤 기자회견에서 A-10 공격기와 아파치 헬기가 호르무즈 해협과 이란 남부 해안 일대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A-10 워트호그가 현재 남부 전선에 투입돼 해협 내 고속 공격정을 타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작전 확대는 이란의 무장 보트와 기뢰, 순항미사일 위협을 줄이기 위한 단계적 계획의 일환으로, 이들 위협은 3월 초 이후 해협을 통한 선박 운항을 사실상 중단시킨 상태입니다.
미국은 글로벌 원유 공급을 늘리기 위한 추가 조치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19일 해상에 묶여 있는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재무부는 또 이번 주 초 미국 기업들이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가스 회사와 거래할 수 있도록 제재를 완화했습니다.
이와 함께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항만 간 운송에 적용되는 ‘존스법(Jones Act)’ 요건을 60일간 면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법은 미국 조선업 보호를 위해 제정됐지만, 일부에서는 에너지 가격 상승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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