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수일간의 소강 국면을 깨고 28일 중동 주둔 미군 기지에 탄도미사일 기습 공격을 가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28일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현지시간 오후 5시 45분 이란 혁명수비대가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중동 주둔 미군을 겨냥한 기습 공격을 시도했다"며 "이란의 미사일은 모두 성공적으로 요격됐고, 미군은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언론매체 ‘액시오스’는 미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공격 목표가 요르단 내 미군 기지였다고 보도했으며, ‘CNN’은 탄도미사일 4발이 발사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의 이번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백악관 회담이 끝난 지 불과 수 시간 만에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28일 백악관에서 약 90분간 회담을 가졌으며,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회담이 "긍정적이고 생산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한 ‘폭스 뉴스’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회담이 "오늘날의 핵심 현안에 대한 탁월하고 포괄적인 논의였다"며 "양국 지도자는 이란이 절대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폭스 뉴스 폭스 앤 프렌즈’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핵시설 '픽액스 마운틴' 확장 동향을 언급하며 "우리는 그것을 매우 쉽게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이 미사일 공격을 재개함에 따라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날 이라크 내 이란 연계 민병대 거점을 합동 타격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성명에서 "미군과 사우디 전투기들이 이라크 동부 전역의 여러 테러 물류·무기 거점을 타격하는 등 지난 72시간 동안 30회 이상의 혁명수비대 지휘 드론 공격에 강력히 대응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자국 석유 시설을 겨냥한 이라크발 드론 공격에 대응해 "제한적이고 표적화된 공습"을 실시했다고 국방부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공개적으로 대이란 군사 작전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동작전으로 시작된 대이란 전쟁에서 미군은 지금까지 18명이 전사하고 482명이 부상했습니다.
한편, 이란의 기습 공격으로 국제 유가는 급반등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전날 8% 하락했던 국제 유가는 이날 공격 소식에 즉각 반등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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