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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미국 신문 인터넷 판, 일본 대 지진 소식 긴급 보도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미국 신문과 방송은 일본의 대규모 지진 소식을 긴급보도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 신문은 인터넷 판에서 일본의 지진이 대형 쓰나미를 촉발시켰다고 보도했는데요, 이 기사부터 알아보죠.

답; 대규모 지진이 금요일인 11일 오후 일본을 강타하고 이로 인한 쓰나미로 북부 일대 해안의 도시와 농경지를 휩쓸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산더미 같은 물이 선박은 물론 건물과 자동차를 덮쳤다고 전하고, 이는 태평양 해안의 다른 여러 나라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는 교토 통신을 인용하면서, 100여명이 탄 선박 한척이 쓰나미로 휩쓸려 가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북부와 중부의 열차는 끊어지고 항공기 운항도 심각한 지장을 받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피해 규모는 아직 제대로 파악할 수가 없다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문; 지진의 강도도 전하고 있군요?

답; 미국의 지질탐사국은 이번 지진의 강도가 8.9이고 진앙지는 도꾜 동북방 약 230 마일 지점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본은 강도를 8.8로 발표했다는데요, 어쨌든 1세기 동안에 발생한 어떤 지진보다 강력한 것일 수도 있다는 보도입니다. 강도가 워낙 세서 지진에 견디도록 지어진 도꾜의 건물들마저 흔들렸다고 합니다. 도꾜에서 작가로, 번역사로 일하는 미국인 [매트 알트]라는 사람은 제대로 서 있을 수 없을 만큼 땅이 심하게 진동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문; 다른 지역에 미칠 영향도 전하고 있는데요, 특히 하와이가 서둘러 대비를 하고 있다고 하죠?

답; 미국의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는 미국 하와이와 본토의 서해안, 즉 태평양 연안의 주민들은 홍수에 대비해야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와이에서는 이미 대대적인 대피가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태평양의 미드웨이 섬 바다는 약 2미터의 파고를 기록하고 있는데, 쓰나미 파도가 도달하면 그 규모는 훨씬 커질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쓰나미 파도의 특징상 2미터라는 것도 극히 파괴적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된다고 이 센터는 경고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오늘도 리비아 관련 기사를 많이 싣고 있는데요, 어떤 것들인지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미국은 리비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무아마르 가다피를 고립시키기 위한 방안이 추진되고 있지만 군사행동은 발표되지 않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또 다른 기사로 오바마 대통령은 중동위기에서 자제하는 정책을 채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지역에 대한 미국의 이해관계가 중대하지만 이상주의적 희망도 있기 때문에 민중봉기가 일어나는 나라에 마다 개별적인 대책을 추진하는 실용적인 노선을 가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문;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는 특히 일본의 지진에 민감한 반응입니다. 태평양에 연한 도시여서 그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지의 상황을 자세히 전하면서 일본 원자력 발전소 문제도 거론하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일본 원자력 발전소들은 비상조치를 단행했다고 합니다. 특히 후쿠시마 발전소는 지진으로 냉각시설이 작동을 하지 못했는데, 다행이 방사능은 누출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발전소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문; 이 신문은 또 오바마 대통령이 일본을 도울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다짐한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 지진 소식을 듣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지진과 쓰나미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고, 큰 시련을 겪은 이 시기에 일본을 도울 태세임을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이 성명에서 미 연방 재해 대책국에 미국의 하와이와 태평양의 미국령 도서, 기타 지역에 철저한 대비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도 인터넷 판에서는 일본의 지진 사태를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지질학적으로나 관리체제상으로나 지진발생이 예상되지 않았던 지역이 강타를 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동시에 지진으로 인해 아시아 지역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는 소식도 싣고 있습니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의 인쇄판 머리기사는 어제, 즉 10일 미국 하원에서 열린 모슬렘 청문회 소식입니다. 이 내용 좀 더 알아보죠.

답; 국토안보위원회의 청문회가 열렸는데요, 주제가 미국의 회교도, 즉 모슬렘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기사의 제목이 “극적인 이야기는 많이 나왔는데, 알맹이는 없었다” 이런 평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하원에는 단 두명의 회교도 의원이 있는데, 그중 한명인 미네소타 주 출신의원의 증언 내용을 많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소속의 케이스 엘리슨 의원은2001년 9-11 테러가 났을 때 한 회교도 구조대원이 다른 미국 사람들을 살리고 자신은 목숨을 잃은 이야기를 하면서 눈물을 흘렸다는 보도입니다. 이처럼 회교도들이 미국사회에 기여한 이야기, 또 반대로 미국 회교도가 극단분자로 변모한 이야기 등 많은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또 이번 청문회에서는 미국 헌법에 보장된 종교의 자유를 놓고 공화당과 민주당 간에 날카로운 설전이 벌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음에는 유에스 에이 투데이 살펴봅니다. “오르는 휘발류 가격이 미국인들을 쥐어짜고 있다”라는 머리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이 내용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원유가격은 계속 오르고, 리비아 내전은 장기화될 조짐인데다 중동 전역의 정치적 소요가 계쇡될 것이라는 초조감이 지배적인 가운데, 미국 주유소의 자동차 휘발류 가격은 작년 같은 시기보다 갤런당 76센트가 올라 약 3. 53 달라에 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4월에는 3.75까지 오를 전망인데 이는 2008년 7월에 세운 기록 4.11을 육박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앞으로 사우디 아라비아나 이란은 그 값을 5달라 이상 올릴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 같은 현상은 미국인들의 일상생활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정부의 각 기관의 사업에도 재정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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