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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미국 이집트 개혁 점진적 추진 택한듯 - 워싱턴 포스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문; 오늘도 미국 신문들은 이집트 사태를1면에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에는 이발을 하고 있는 시위대원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우선 이 내용부터 알아보죠.

답;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일부 시위대원들의 머리를 깎아주는 장면입니다. 여러날 시위를 하다 보면 머리가 길어져 이발을 해야 할 상황도 생기겠죠.

문; 워싱턴 포스트는 동시에 이슬람 정당이 이집트 정치에 다시 뛰어들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이 기사 내용 좀더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이슬람 형제단이라는 단체는 이집트에서 오랫동안 활동이 금지된 정치세력입니다. 공식적으로는 1954년에 금지됐고,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 집권 30여년 동안 탄압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시위를 통해 그 존재가 다시 부각되고, 일부 지도자는 체포됐다가 군중에 의해 풀려나는가 하면, 공개적으로 반정부 목소리를 내는데도 두려워 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회교의 근본주의 노선을 주장하는 이 단체는 이집트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조직이 잘 돼있으며, 가장 규모가 큰 정치 단체입니다. 이제 이 단체는 이집트 정치에 다시 뛰어들 기회를 노리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워싱턴 디시는 미국에서 가장 총기 소유를 까다롭게 하고 있는 도시 가운데 하나입니다. 흔히들 총기는 빈곤한 우범지대에 범람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워싱턴 포스트는 이 도시의 부유층 거주지역에 총기가 더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내용 간추려 주시죠.

답; 미국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워싱턴 디시 주민의 총기 소유권이 자유로워진 2008년 이후, 이 도시에서 부자들이 가장 많이 사는 구역의 총기 구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경찰 자료를 인용한 기사인데요, 2008년 6월 이후 1,400정 이상의 총기 등록이 있었는데, 대부분이 부유하고 범죄율이 낮은 서북부 지역에서 등록한 총기라는 것입니다. 대부분은 반 자동 권총인데, 소총이나 저격용 총기도 있다고 이 기사는 전하고 있습니다.

문; 미국의 연방법원 판사들이 부족해 위기 수준에 까지 도달했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이 내용도 간단히 알아보죠.

답; 미국의 각 지역에는 district court, circuit court 등으로 나누어진 연방 법원이 산재해 있습니다. 이들 법원의 판사자리는 모두 857개입니다. 그런데 판사들이 연로해 대거 은퇴를 하고 있는데, 대부분이 후임자를 결정하지 못한 채 공석으로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 이후 일주일 평균 한명씩이 물러나 현재 101석이 비어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예를 들면 최근 총기사건이 벌어진 아리조나 주 투산 같은 지역은 판사 한명이 1,200건이나 되는 사건을 처리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빈 자리가 좀더 빨리 채워지지 못하는 주 요인이 공화당 측의 지연작전에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인도가, 중국에서 탈출한 티베트 라마교 승려를 주시하고 있다는 기사를 이집트 기사보다 더 크게 실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간추려주시죠.

답; 지난 2000년에 [오기옌 트린리 도르제]라는14세의 라마교 승려가 중국에서 인도로 탈출했습니다. 영화같은 그의 탈출은 티베트 승려들을 감시하는 중국을 당황하게 했고, 인도에 망명한 티베트인들은 열광적으로 그를 환영했습니다. 이제 이 라마승은 독자적인 수도원을 설립하는 등 너무 영향력이 커져 인도가 매우 신경을 쓰는 대상이 됐다는 것입니다. 특히 인도는 이 승려가 중국을 위한 스파이로 이용되지 않을까를 우려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하고 있습니다.

문; 이집트 사태는 뉴욕 타임스에서도 역시 집중적으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이집트 지도자들이 공무원 임금 인상, 주식시장 재개 등으로 정상적인 분위기를 나타내려고 애를 쓰고 있다는 기사가 있습니다. 또 하나 기사는 미국의 대응에 관한 것입니다. 좀더 서서히 타결을 하는 쪽을 택한 것 같다는 보도입니다. 이 내용 좀더 소개해 주시죠.

답; 이집트 부통령 오마르 술레이만이 30년 동안 유지돼온 비상조치법을 폐지할 때가 아니다, 무바라크 대통령이 임기 만료가 되는 9월 이전 물러날 필요가 없다, 이집트는 아직 민주주의를 시행할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등 여러가지로 미국으로서는 불만족스런 입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그에게 협상을 하도록 촉구하고, 현 이집트 정부가 오랫동안 저항을 해온 개혁을 스스로 추진하도록 의존하는 수 밖에는 별다른 대안이 없다는 보도입니다.

문; 브라질의 리오 데 자네이로에서 화재가 나 약 한달 앞으로 닥아온 올해의 카니발에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 당국은 행사를 여정대로 강행한다고 다짐했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연설한 소식도 오늘 뉴욕 타임스의 주요 가사입니다.

다음에는 월스트리트 저널 살펴봅니다.

“현금구입이 미국 부동산경기를 살린다”라는 머리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답; 미국에서는 집을 살 때 보통 은행 융자를 얻어 삽니다. 그런데 집값이 바닥을 친 후 차츰 현금으로 싼 집을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 여러 지역,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로 타격이 심한 지역의 부동산 경기를 살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지역은 2010년의 총 거래 중 절반이 현금거래였다고 합니다. 전국 평균으로는 28%가 현금구입이었습니다. 이런 추세에 다라 다른 여러 산업계가 활력을 얻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이와는 반대로 은행 빚이 시장 가치보다 더 많은 주택이 워낙 많아 정상적 주택 소유라는 개념이 달라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지난 6일 벌어진 미국의 프로 미식 축구 결승전 수퍼볼 경기가 시청자 수에서 신기록을 수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 간단히 정리해 주시죠.

답; 이날 경기는 미국의 Fox Television이 중계를 했는데요, 시청자 수가 1억 천 백만명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로써 수퍼볼 시청은 올해로서 6년째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이 시청률은 수퍼볼 경기만 갖고 따진 것이 아니라 모든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시청률 중 가장 높다는 것입니다. 이번 대회 다음의 높은 시청 프로그램은 작년의 수퍼볼로 1억 650만명, 3위 기록은한국 전쟁 때 미 야전 병원 이야기를 연속극으로 꾸민 마쉬의1983년 마지막 회 방영 때로 1억 60만명이었습니다. 그와 4, 5위가 모두 수퍼 볼 중계였는데, 미국인들이 얼마나 미식 축구에 열광하는가를 알수 있게 해주는 통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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