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문; 오늘도 워싱턴 지역은 보슬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연 3일째 계속되는 가랑비입니다.
답; 그렇습니다. 기온은 11월 치고는 상당히 따뜻한 편인데, 오늘 오후부터 비가 그치면 기온은 내려갈 것이라고 합니다.
문; 오늘 신문들은 다양한 기사들을 1면에 싣고 있는데요, 이집트 사태, 추수감사절 관련 기사 등은 거의 모든 신문이 관심을 갖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부터 살펴보죠.
답; “이집트 군부가 시위대에 굴복했다”이런 제목으로 군 장성들이 ‘민주체제 전환을 서두르겠다, 2012년 7월까지는 새로 들어서는 대통령에게 권력을 넘기겠다’고 약속했다는 보도입니다. 포스트는 나흘 동안 계속된 격렬한 시위에 대한 분명한 양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의 무인 항공기 공격 대상이 줄어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미국 중앙정보국, 즉 CIA는 파키스탄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테러집단 지도자들을 타격하는데 무인항공기를 많이 이용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이 항공기를 이용해 공격을 가할만한 대상자가 알 카에다 최고 지도자인 아이만 알 자와히리, 서열 2위인 아부 아히야 알 리비 정도로 줄어들어, 작전 규모를 조정해야 될 상황이라는 보도입니다. 현재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는 세계 어느 곳 보다도 규모가 큰 미 중앙 정보국의 시설이 있다고 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문; 이 신문은 미 의회 중진들간에 부채협상이 결렬된 뒤 오바마 대통령이 야당인 공화당 지도자들을 위선자라고 매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구궤도에 폐기물들이 많아 우주정거장의 우주인들은 피난처를 따로 마련해야 될지도 모른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내일로 다가온 추수감사절 연휴에 관한 기사도 있군요?
답; 미국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장기연휴는 추수감사절 연휴입니다. 추수감사절은 목요일입니다. 그런데 많은 고용주들은 그 다음 금요일도 쉬도록 해서 나흘을 연속 쉴수 있게 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인들은 이때를 기해 많은 여행 계획도 세우고 하는데요, 그러나 언제나 그랬던 것은 아니라는, 추수감사절의 역사를 돌아보는 이야기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도 이집트 기사를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민간정부로 권력을 이양하는 과정을 전담할 기구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보도입니다.
답; 역시 회교권 소식으로 예멘의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이 권력을 부통령에게 넘기기로 했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문; 이 신문은 또 화성의 희박한 대기 중에서 메탄 개스가 감지됐는데, 과학자들은 이것이 어디서 나온 것인가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메탄 개스는 동물의 대변 같은 물질에서 나오는 개스입니다. 산소 없이도 사는 매생물에서도 나올수 있습니다. 메탄 개스는 자외선이 비치면 금방 소멸되기 때문에 추적된 개스는 어디선가 금방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과학자들은 분명 화성에 소나 돼지는 없는데, 그러면 이 개스가 어디서 나온 것인가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탐사선 큐리어시티를 보내 그 요인을 밝혀내려고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오늘은 추수감사절에 관한 기사들이 많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의 여러 공항에서 자원 봉사자들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돌아오는 미군들을 환영하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미국인들의 소비성향이 크게 달라졌다고 보도했군요?
답; 추수감사절 연휴는 미국에서 가장 매상이 많은 기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신문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요즈음 미국인들은, 가격이 높고 장기적인 수명의 상품이 아니라 지금 당장, 즐거움을 주고 시간도 절약해주고 멋 있게 보이고, 좋은 느낌을 주는 저렴한 것들을 구입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포도주 잔은 잘 안팔리는데, 포도주는 잘 팔린다는 것입니다.
문; 이 신문은 자동차, 냉장고, 가구 등은 잘 팔리지 않는 대신, 한끼의 외식, 머리 염색, 향수, 애완동물 용 장신구 등은 잘 팔리고 있습니다. 심리 상담도 매우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이상 유에스 헤드라인스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