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저희 방송의 프로그램 개편에 따라 오늘부터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의 방송 시간과 형식을 약간 바꾸어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계속 청취자 여러분들의 애청 바랍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문; 오늘 주요 신문의 1면 기사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먼저 살펴보죠. 워싱턴 포스트부터 알아볼까요?
답; 워싱턴 포스트는 이란이 핵 무기 개발에 가까워졌다고 국제원자력 기구가 발표한 소식, 그리스 정당들이 권력을 나누어 갖기로 합의했다는 소식등이 머리기사로 올라와 있습니다. 미국 국내 기사로는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 중에 월스트리트, 즉 미국 금융가가 오히려 되살아 났다는 주장을 하고 있고, 미 연방주택공사 HUD의 회계 방식에 헛점이 있다, 이런 기사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문; 이란이 핵 무기 개발에 접근했다는 발표는 한반도에도 큰 관심거리인데요, 이 내용 좀 더 알아볼까요?
답; 서방 외교관들과 핵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란이 외국 과학자들의 도움을 받아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들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결론을 내렸다는 보도입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구 소련, 북한, 파키스탄이 핵 기술을 가르쳤다는 것이 여러 문서와 기록에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미국은2003년 이란이 핵 계획을 중단한 것으로 믿고 있었는데, 오히려 그 뒤 계속 핵 기술 습득을 강화한 것으로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고 이 기사는 전하고 있습니다.
문;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 신문도 그리스의 새 정부 구성을 크게 보도하고 있구요, 중국의 인터넷 통제정책과 새로운 출판문화의 충돌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미국 내 각 주 정부의 계약직 고용 증가로 문제점이 발생하는 예도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요즈음 미국에서 자녀 교육을 위해 회초리를 사용하라는 한 목사의 주장을 놓고 큰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 좀더 알아볼까요?
답; 논쟁의 출발은 미국 테네시 주에 사는 마이클 펄이라는 목사입니다. 펄 목사는 아이들을 훈육하려면 당나귀를 훈련하듯 회초리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으로 그가 쓴 책, 인터넷 웹사이트는 찬반 논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그가 쓴 책은 무려 67만여권이나 팔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난 5월 미국 워싱턴 주에서는 어떤 부모가 입양된 딸을 훈육한다며 음식도 안주고 회초리로 때려 뒤뜰에서 숨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런 사건 이후 논쟁은 더욱 가열되고 있는데요, 펄 목사는 감정통제가 안되는 부모는 체벌을 가해서는 안된다는 단서도 덧붙이고 있다고 합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 살펴보겠습니다. 유럽의 은행들이 오래된 융자금의 상황이 제대로 안돼 골치를 썩이고 있다고 머리기사로 보도했습니다. 또 지난 토요일, 즉 5일 저녁 미국 오클라호마에 강도 5.6의 지진이 발생한 소식도 전하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사망자는 없지만 많은 재산 피해를 냈다고 보도했습니다. 5.6도라면 극심한 진동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 주의 역사상 가장 큰 지진이었다고 합니다. 수 많은 건물의 기반에 손상이 가고 굴뚝이 넘어졌는가 하면, 도로가 훼손된 곳도 많았습니다.
문; 이외에도 러시아의 재벌들이 영국의 재판소에서 법정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 이라크의 정파들이 이라크 군 조직을 강화하는 문제를 놓고 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는 소식 등이 월스트리트 저널의 오늘 주요 기사들입니다.
다음에는 유에스 에이 투데이 살펴보겠습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계획을 갖고 되돌아왔다” 이런 기사를 특집으로 싣고 있습니다. 경제가 좀처럼 되살아 나지 않고 있는 이때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했군요?
답; 그렇습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일터로 되돌아오다, 즉, Back to Work, 란 제목의 책을 펴냈는데요, 이 책 출판 후 처음으로 USA Today와 인터뷰를 한 기사입니다. 경제 개선을 위한 대책 속에는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재산세를 감면하라는 권고도 있습니다. 기발한 아이디어도 내놓고 있는데요, 에너지 절약을 위해 평평한 옥상을 가진 모든 건물의 검은 탈콜 지붕은 흰색으로 칠해라 하는 아이디어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문;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될 수 있는가 하는 질문도 받았는데 어떻게 대답을 했나요?
답; 현대에 들어와서는 어떤 대통령도 실업률이 극도로 높을 때에는 재선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전제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사람들은 숫자 계산을 이상하게 하기 때문에, 이 그 요인이 ‘의회가 대통령에 협조하지 않아서’라고 믿고 있다면 지지율은 달라지고, 오바마는 아직 재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대답했습니다.
문; 이 신문은 또 미국 미시시피 주에서는 내일, 즉 8일의 지방 선거에서 “수정의 순간 인간은 존재한다”라는 주 헌법을 놓고 찬반 투표를 하게 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벙안이 통과되면 인공유산이나 가족계획 등이 위법행위가 뒬수도 있어서, 주 법이기는 하지만 미국에서는 지대한 관심을 모으는 표결이 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