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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미국 유권자들 정부에 대한 깊은 불신감 - 뉴욕 타임스 저널


진행자;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문; 요즈음은 전형적인 미국 동부의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죠?

답; 그렇습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고, 이제 단풍은 절정을 향해 더욱 화려한 색깔을 띠워가고 있습니다.

문; 오늘도 다양한 기사들이1면에 실려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주자들이 저마다 다른 세금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고 머리기사로 보도했습니다. 영국에서는 경제 개발과 자연보호가 충돌을 빚고 있다는 소식, 유럽의 부채위기 구제가 과연 성공할지 안개 속이라는 기사도 1면에 실려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눈길을 끄는 기사는 이곳 워싱턴이 달라지고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이 내용을 좀더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노랗게 물든 가로수와 멀리 둥근 돔 건물이 보이는 워싱턴 거리를 커다란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사 제목이 “워싱턴이 장난이 아니다” 라고 돼 있습니다. 내용은 워싱턴이 경제적으로 매우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 되고 있고, 그런 현상과 더불어 각종 추문이 그치지 않는다는 장문이 기사입니다.

문; 국제적으로 좋은 투자의 대상이 바로 워싱턴이라고 했군요?

답; 그렇습니다. 중동의 작은 나라인 카타르는 석유로 쌓은 부를 어떻게 안전한 곳에 투자를 할 것인가를 고민하던 중 이곳 워싱턴에 7억 달라 짜리 부동산을 매입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세계 어느 곳 보다도 안전한 투자 지역이 바로 워싱턴 디씨라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여러 중동 산유국들, 독일의 합자투자회사, 캐나다의 은퇴기금 등 외국 고객들이 줄지어 워싱턴의 부동산 중개 에이전트를 찾는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 시 의회를 비롯한 공직자 사회는 부정 부패가 만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문; 시 의원들의 호화판 외유 등을 예로 들고 있군요. 그런데도 외국인들의 투자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말도 덧붙이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연방 검찰이 투자회사의 정보를 빼낸 혐의로 대형 금융회사 간부들을 기소하기로 했다는 소식, 미국 유권자들이 정부에 대한 깊은 불신감을 나타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 등이 실려 있습니다. 여론조사 내용 좀더 알아보죠.

답; 미국 대통령과 상당 수의 의원들을 선출하는 선거가 약 1년을 남겨놓고 있는 이때, 경제에 대한 불안감, 미래에 대한 의심이 전국을 지배하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와 CBS News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또2010년 10월의 정부와 의회에 대한 지지도는 9%에 불과해, 정부 불신의 정도가 어느 때 보다 높았음을 나타냈습니다. 이 조사에서는 부의 집중현상이 이 중대한 시기에 가장 핵심적인 쟁점이 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응답자의 3분의 2가 부의 분배가 전국으로 고루 분배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문; 미국 미시시피 주에서는 헌법 수정을 요구하는 주민 발의안이 11월 8일의 지방선거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인데, 이 안이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사람의 존재를 언제로부터 보느냐의 논쟁에 근거를 한 것입니다. 이 발의안은 수정된 난자를 합법적인 인간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그렇게 되면 낙태와 여러가지 피임 방법이 살인행위가 되는 것입니다. 이 발의안은 인공유산 반대운동을 대폭 강화하게 되는 것으로 전국적인 논쟁에 다시 불을 붙이게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유산 반대자들은 물론 지지를 하지만 또 다른 쪽에서는 이 법이 만들어지면 수많은 사람들을 범죄자로 만들 뿐만 아니라 의료계, 경제계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문; 그런데 이와 비슷한 법안이 미시시파 외에도 플로리다, 오하이오 등 다른 주에서도 추진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이번에는 월스트리트 저널 살펴보겠습니다.

터키의 지진 사망자가 460여명으로 늘어났다면서, 생후 2주된 아기 등, 아직도 기적적으로 매몰된 주민이 구출되고 있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미 국방부가 아시아에서의 군사훈련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이 내용 좀더 알아볼까요?

답; 미국은 중국이 군사력을 강화하는데 우려를 하는 가운데, 아시아에서의 군사훈련을 늘리고 미국의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는 다른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취임 후 처음으로 아시아를 방문중인 파네타 장관이 말했습니다. ‘미국의 이익에 관한 세계적 재균형’이라는 이름의 이 같은 정책은 미군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면서 아시아의 주둔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문; 이 신문에는 또 미국의 대학 수업료가 갈수록 크게 오르고 있다는 소식, 미국인 중 소득이 상위 1%에 해당되는 부자들은 1979년에서 2009년 사이 부가 세배나 더 늘어났다는 기사 등이 있어 눈길을 끕니다.

다음에는 유에스 에이 투데이 살펴보겠습니다. 이 신문 역시 경제소식을 1면 특집으로 싣고 있습니다.

미국의 중산층이 사라지고 있다는 기사인데요, 중산층이야말로 한 나라 경제의 건실성을 유지하는 계층 아닙니까?

답; 그렇습니다. 그런데 유에스 에이 투데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 전역에 걸쳐 경제불황, 실업률, 중소기업의 파산 등으로 중산층의 소득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과거에 건실하던 중산층 가정들이 이제는 연로한 부모와 한집에 모여 사는가 하면 간신히 자녀들을 대학에 보낸다는 이야기 등을 전하고 있습니다. 2010년도의 경우, 상위 20%에 해당되는 사람들이 전국 소득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그만큼 부자는 늘고 중산층은 줄어들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신문에는 또 독감 예방주사는 59% 정도만 방지를 해준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미네소타 대학교 연구진이 밝힌 내용인데요, 그래도 아무 효과가 없는 것 보다는 낫다며 예방주사를 맞지 말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 여러분께서는 워싱턴에서 보내드리는 미국의 소리 방송을 듣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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