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국신문 헤드라인] 이집트 폭동 소식 일제히 보도


진행자;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문; 오늘은 미국의 연방 공휴일인 콜럼버스의 날입니다. 유럽의 콜럼버스가 미 대륙에 처음 발을 디딘 날을 기념하기 위한 날입니다.

답; 그렇습니다. 일부 학교와 관공서들이 휴무이기 때문에 이곳 워싱턴은 무척 한산한 아침입니다. 그러나 민간분야는 대부분 정상적으로 일을 하고 공무원들만 일을 쉬는 추세입니다.

문; 오늘 신문 살펴보죠. 워싱턴 포스트는1면에서 이집트에서 폭동이 일어난 소식을 머리기사로 실었습니다.

미국 경제에 관한 기사로는 야당인 공화당이 경제정책을 수정해야 된다고 주장하지만 그 내용이 애매하다는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답; 또 다른 경제 소식이 있는데요, 미국 금융가인 뉴욕의 월스트리트에서 벌어진시위가 경제적 불평등에 항의하는 전국적인 운동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유럽 경제에 관한 기사도 실려 있습니다. 벨기에 최대의 은행이 부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유화됐다는 소식입니다.

문; 여러가지 기사들이 실려 있는데요, 이집트 폭동에 관해 서는 이 신문 뿐 아니라 오늘 여러 신문들이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호스니 무바락 전 대통령을 축출한 지난 2월의 민중 봉기 이후 가장 큰 시위가 지난 금요일, 즉 7일부터 발생했습니다. 특히 일요일 밤에는 카이로 시내 중심가에서 벌어진 시위로 최소 23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부상을 입는 불상사가 발생했습니다. 주 시위자들은 콥틱 기독교도들이었습니다. 그러다 사복을 입은 자들이 이들에게 돌을 던지며 폭행을 가하자 일부 회교도들도 시위에 가세해 경찰과 충돌이 벌어졌고, 많은 사상자가 났습니다. 이 시위는 이집트 제 2의 도시인 알렉산드리아로 번졌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일요일의 시위가, 이집트인들이 군부의 느린 개혁에 항의를 하고 있음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준 사건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이 신문은 또 시위대가 임시정부를 이끌고 있는 “탄타위 원수는 물러나라”고 외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는 군부가 난맥상을 보이는 경제문제에 신속히 손을 쓰지 않으면 두 번 째 봉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여러 이집트 사람들이 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 콥틱교란 이집트를 중심으로 하는 고대 기독교의 일파를 말합니다.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살펴봅니다. 이집트 폭동 소식이 머리기사입니다.

또 다른 주요 기사로 미국에서 경제불황이 시작된 이래 중간치 소득 수준이 거의 10%나 내려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경제에 관한 기사도 실려 있습니다. 국가 경제는 눈부시게 발전하지만 국민은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는 기사입니다.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죠.

답; 중국 길림성에 사는 왕지안핑이라는 사람은 연 소득이 미화로 약 만 6천 달라에 달하는 사람으로 중국인으로는 괜찮은 수준이고 전국 평균 도시민의 소득에 비하면 갑절이나 됩니다. 그러나 아직 자동차도 없고 외식은 거의 생각지도 못합니다. 아들을 명문 칭화대학에 보내기 위해 극도의 절약으로 은행에 약 5만 달라 정도의 저축을 해놓고 있습니다.

문; 그러니까 잘사는 축에 드는 사람이라도 극도로 절약하며 살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군요?

답; 그렇습니다. 중요한 것은 중국이 급속한 경제적 성장을 하고 있는데, 이같은 성장이 국민의 소비에 바탕을 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국민의 절약에 바탕을 둔 것이다, 또 중국의 경제구조는 정부와 국영 기업만을 위한 자본주의 형태다, 이런 지적입니다.

문; 오늘 월스트리트 저널은 애플 컴퓨터 창업주로 지난주 사망한 스티브 잡스와 그의 생부에 관한 이야기를 머리기사로 실었습니다. 서로 알고 있었는데도 전혀 접촉이 없었다고 합니다. 잡스는 어렸을 때 생부와 함께 살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입양됐었죠. 사실상 두 사람은 한번도 대면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스티브 잡스의 생부는 네바다 주 리노에 살고 있는 금년 80세의 압둘파타 존 잔달리라는 사람입니다. 약 450명의 직원을 지휘하는 도박장의 관리인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의 친구들에 따르면 그는 아들인 스티브 잡스와 전혀 접촉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잔달리 씨는 두어 차례 간단한 이 메일은 보낸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생일을 축하한다” “건강이 좋아지기를 바란다” 이런 정도였습니다. 잡스는 답을 거의 하지 않았는데, 해도 Thank you 감사합니다 라는 한마디 뿐이었다고 합니다. 잔달리 씨는 다른 부인에게서 난 자녀들도 있는데요, 그 중에는 유명한 소설가가 된 딸 모나 심슨도 있습니다. 잔달리 씨는 자신이 유명해진 자녀들에게 접촉을 하면 세상의 호기심 때문에 그들에게 피해가 가고 쓸데없는 고민을 하게 될까 봐, 그들의 아버지라는 것을 숨기고 있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입니다.

기사들이 대부분 경제난, 폭동 등 어두운 것이 대부분인데 이 신문은 밝은 소식을 특집으로 실었습니다. 미국 중북부에 있는 디트로이트 시가 다시 살아난다는 기사입니다. 어떤 내용인지 좀더 알아보죠.

답; 미시간 주에 있는 디트로이트는 미국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입니다. 그런데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미국 차들이 인기가 떨어져 이 도시는 퇴락한 도시가 됐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미국산 자동차 판매가 늘어 공장들이 활기를 띠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유명 기업체들이 이곳으로 옮기는 경우가 늘어나고 고용도 늘었습니다. 시민들의 사기를 올려주는 것은 또 있습니다. 프로 스포츠 팀들이 승승장구입니다. 프로 야구는 지역 결선까지 진출하고, 미식 축구는 10년만에 처음으로 월요일 밤의 축구라는 유명 프로가 중계를 할 만큼 성적이 좋습니다. 아이스 하키도 연전연승입니다.

문; 녹슬은 도시라는 별명을 가지 도시가 자동차 공장과 이들 3개 스포츠 팀 등 4인방으로 자존심을 되찾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상으로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