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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미국 빈공층 인구 크게 늘어


진행자;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문; 오늘 신문들은 미국의 빈곤층 비율이 크게 높아졌다는 소식을 크게 싣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경기침체의 타격이 나타난 것이다”라고 머리기사로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부터 살펴보죠.

답; 미 센서스 국이, 어제, 즉 13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작년 미국에서는 6명중 한명, 즉 전 국민의 15.1%가 빈곤층으로 살았다는 것입니다. 빈곤층의 기준은 4인 가족 연 소득이 2만2천314 달러 이하인 가정을 말합니다. 작년의 빈곤층 비율은 1993년 이후 최고였고, 미국 중간치 가정 연평균 소득은 물가고를 뺀 상태에서 1997년 수준보다 낮았습니다. 그런데 빈곤층 비율은 지난 4년간 연속적으로 증가해 왔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실업자가 천 400만명이나 되고 개선의 조짐이 없어, 앞으로도 가계 수입은 상당기간 계속 내려가고 빈곤층 인구는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또 이것은 수많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빈곤상태에서 살고 있음을 의미하고 경기침체의 심각한 타격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미 백악관이 한 태양열 발전소에 대규모 융자를 해주도록 예산국에 압력을 가한 사실이 들어났다는 단독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치 기사로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릭 페리 텍사스 주 지사가 제약회사와 밀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페리 주 지사는 종교적으로 보수적인 노선을 갖고 있고 그래서 보수 세력을 지지 기반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런 그가 십대 소녀들에게 성 접촉에서 생기는 질환을 막기 위한 백신주사를 의무적으로 맞도록 하는 제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가다실 백신이라는 약은 경부암을 유발할 수 있는 HPV라는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것인데, 이 약을 만드는 머크라는 제약회사가 페리 지사의 선거운동 자금을 대주고 있습니다. 페리 후보에게 큰 타격이 될 수 있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나토 사령부와 미국 대사관이 공격을 받은 사건은 미국 언론에 하나의 충격으로 비쳐지고 있습니다. 신문마다 이 소식을 크게 전하고 있는데요, 뉴욕 타임스는 이를 1면 머리기사로 실었습니다. 좀더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미국의 외교와 국방관계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두 건물, 즉 미국 대사관과 그 옆 북대서양 조약기구 동맹군 사령부가 자살 조끼를 입은 중무장한 저항세력 요원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13일의 공격이, 이 나라 수도, 그것도 가장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고 있는 장소를 탈레반이 침투 공격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문; 나토와 아프간 정부군이 즉각 응사를 했다고 하죠?

답; 그렇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내무부는 최소한 6명의 탈레반 요원들이 이곳으로 접근한 것으로 보이고, 그 중 5명은 건설중인 14층 건물에 포진해 목표물을 정확히 포착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총격전으로 경찰과 민간인 등 4명, 탈레반 요원 6명이 사망한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또 19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프간 당국은 희생자를 계속 파악하는 중이라는 소식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도 미국의 빈공층 증가 소식을 전하면서 “잃어버린 10년”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건강 보험 문제로 의회에서 민주 공화 양당간 대립이 심하다는 소식도 크게 실려 있습니다.

다음에는 월스트리트 저널 주요 기사입니다. 이 신문도 미국 가정의 연 수입이 3년 연속 떨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탈레반의 카불 미 대사관 공격도 이 신문 1면의 양대 기사로 올라 있습니다.

답;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외에도 이란이 미국인 등산객 두명을 석방할 것이라고 발표한 소식, 리비아 국영 석유회사 관계자들이 앞으로 1주일 내에 석유생산과 수출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는 소식 등을 주요 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역시 리비아 소식인데요, 가다피의 셋째 아들과 세명의 장성들이 인접국인 니제르에서 정치적 망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다음에는 유에스 에이 투데이 살펴보겠습니다. 이 신문도 미국 가정의 소득 감소를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성형수술의 문제점을 특집으로 싣고 있습니다.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몸에서 지방을 뽑아내는 수술, 영어로 리포석션 Liposuction이라고 하는데요, 이 수술이 위험하기 짝이 없는데, 미국에서는 그것을 규제할 법이 없어 계속 방치돼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어떤 의사가 이 수술을 하다 결국 두명의 여인들을 숨지게 했는데, 이런 유형의 수술을 중단시킬 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의사들은 워낙 몸무게를 줄이려는 사람들이 많고 또 수입이 많은 분야라, 검안의, 골절의 등 다른 분야의 의사들도 여기 뛰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감독을 할 수 있는 장치가 없다는 것이죠.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또 미 교통안전국이 어린이들에게는 비행기에 탈 때 신발을 벗는 검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갈수록 많은 미국의 주 정부들이 교도소 인력을 줄이는가 하면, 재소자 교육 프로그램 등을 줄이고 있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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