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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오바마 대통령 부유층 세금인상 추진 - 워싱턴 포스트


진행자;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맹위를 떨치던 올 여름 더위도 이제는 다 간 것 같습니다. 이제 워싱턴 지역도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서늘한 날씨입니다.

답; 그렇습니다. 낮에는 여전히 기온이 높지만 아침에는 섭씨 약 25도 내외로 서늘한 편입니다.

문; 오늘 신문 살펴보죠. 신문마다 1면 구성이 다양합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세금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머리기사로 보도했습니다. 고용을 늘리기 위한 대책이라고 하는데요, 이 기사부터 살펴보죠.

답;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주 의회에서 고용을 늘리기 위한 대책을 발표한바 있습니다. 이때 발표한 각종 계획을 시행하는데는 4천 470억 달러라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어제 즉 12일 세금인상을 주로 하는 자금마련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 대책의 골자는 부자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내도록 하는 안이었습니다. 이에 야당인 공화당 의원들은 즉각 반대의사를 나타냈다고 포스트는 전하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 정치 기사로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자인 릭 페리 텍사스 주 지사가 다른 후보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공개토론회 소식이죠?

답; 그렇습니다. 어제 즉 12일 저녁 미국 남부 플로리다 주 탬파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자들간의 공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티파티]라 불리우는 극우 정체세력이 주최한 토론회였는데요, 요즈음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페리 텍사스 주 지사가 여러 분야에서 비판을 받았다는 보도입니다. 사회보장 업무, 이민 정책 등 그가 자신의 주에서 시행하고 있는 정책에 대해 여러 후보들이 실랄한 비판을 가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에는 커다란 사진과 함께 보도하는 소식이 있습니다. 이라크에서 미군이 철수하면서 분주했던 미군 기지가 유령의 도시로 변하고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부가 있는 캠프 빅토리 기지의 이야기입니다. 한때는 4만 6천명의 병력에 4성 장군이 분주히 오가던 이 기지가 미군 철수가 시작되면서 급속히 침묵의 도시로 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곳은 과거 사담 훗세인의 궁전이 있던 자리입니다. 현재 미군은 2만 4천명만이 남아 있는데 이들도 머지 않아 모두 철수하게 됩니다. 각종 편이 식당이라든가 군 매점인 PX 등이 문을 닫고 있으며, 화장실에는 “ 기지축소로 청소원 감원됐음. 각자 깨끗이 사용 바람” 이런 문구가 나붙어 있다는 등 빈터로 변해가는 기지의 모습을 자세히 전해주고 있습니다.

문;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케냐 나이로비에서 송유관이 터져 많은 사람이 살상된 소식을 사진과 함께 보도하고 있습니다. 아들 두명을 잃고 허탈한 모습으로 쓰러져 있는 한 남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12일 아침 나이로비에서도 빈민층이 주로 사는 곳에서 송유관이 터져 많은 사람이 숨지고 부상당했습니다. 사망자는 1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는 보도입니다. 송유관이 터져 불이 나면서 휘발류가 강으로 흘러 들어가 불길이 더욱 번졌다고 합니다. 이 일대에 사는 사람들은 양철판으로 만든 헛간 같은 주거지에서 사는데, 그것도 한달에 미화로 약 25달러쯤 되는 임대료를 내고 사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이 송유관은 케냐 정부가 소유하고 있는데, 케냐에서는 앞서서도 여러 건의 송유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공통 화폐인 유로화 구제운동에 앞장서야 하는가를 놓고, 정치적 모험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리비아의 시민혁명군이 가다피 세력을 제거하는 과정에 여성들의 기여가 크다는 이야기도 흥미를 끕니다. 이 내용 좀더 소개해 주시죠.

답; 리바아의 반 다가피 투쟁이 좀처럼 승기를 잡을 수 없는 것 처럼 보였는데, 상황이 반전된 데에는 여성들의 기여가 크다는 보도입니다. 리비아 여성들은 남편이나 아들을 전쟁에 내보내는 것은 물론, 때로는 전사들을 숨겨주기도 하고 음식을 만들어 주기도 했습니다. 국기도 꿰매고 돈을 모으고 언론인들과 접촉을 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떤 여성들은 직접 총을 들고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런 노력들이 반군의 전세 뒤집기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죠.

문; 리비아 여성들이 이렇게 적극적인 활동을 한 건 무엇때문인가요?

답; 엄격한 회교 계율 속에서 여성들이 너무 제약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이용해 그것을 탈피해 보려는 의지가 표출된 것이라고 합니다. 어떤 여성은 이제 나도 대통령도 될 수 있고 시장도 될 수 있다는 야망을 들어내기도 했다고 뉴욕 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과도 세력 가운데 다시 여성의 권리 제한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어서, 다시 되돌아가고 싶지 않은 신분제도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는 보도입니다.

문; 오늘 신문들은 유에스 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세르비아의 노바크 조코비치가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을 물리치고 남자 단식 세계 챔피언이 됐다는 소식을 주요 스포츠 소식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도 1면에서 이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월스트리트 저널은 브라질이 눈부신 경제성장을 하고 있지만 거기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외국의 투자가 넘치다 보니 돈이 흔해져서 생기는 문제점입니다. 은행들이 위험한 융자를 많이 해주고 있어 앞으로가 염려된다는 것입니다. 또 부동산 붐이 일어 거품 현상이 일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 부동산 시세가 급속도로 뛰기 때문에 많은 기업체들이 제품생산과 수출에 주력하기보다 땅 사두기에 더 열심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오늘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미국 남부 텍사스 주에 극심한 가뭄이 들어 농장과 목장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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