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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미 전국 9-11 테러 10주년 추모행사


진행자;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한가위입니다. 미국에 사는 한인들은 모국에서처럼 한가위 분위기를 느낄 수는 없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휴일도 아니고 해서 다들 정상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인 식품점에 가면 송편이니 밤이나 대추 등 추석 음식을 특별히 내놓고 있어, 추석이 왔다는 것을 알수 있게 해주는 정도입니다.

문; 오늘 신문 살펴보죠. 대부분 신문들이 어제 있었던 9-11 테러 10주년 행사와 이에 관련된 여러 가지 기사를 1면에 싣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부터 살펴볼까요?

답; 엄숙한 10-주년이라는 제하에 뉴욕, 워싱턴, 펜실바니아 주 생크스빌 등 9-11 테러 공격을 당한 지역의 추모 행사를 두루 전하고 있습니다. 각지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는데요,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자리에서는 로버트 페라자 라는 사람이 추도비에 새겨진 숨진 아들의 이름을 만지며 슬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워싱턴 근교 알링턴에 있는 미 국방부의 추모식에서 눈물을 닦는 희생자 가족들의 모습도 실려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내외는 납치 여객기가 추락한 펜실바니아 주 생크스빌에서 조화를 바치고 있습니다.

이들 추모식장에서는 가슴 아픈 일들, 생생한 기억이 되살아 났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의 세금제도 중 재산세가 부자에게는 너그럽고 중산층에게는 엄격하게 돼 있어서 빈부의 차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과거 테러 용의자로 미군 수용소에 있다 풀려난 한 아프가니스탄 사람이 현재의 삶이 과거보다 더 나쁘다고 탄식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간단히 알아보죠.

답; 하지 샤다드 라는 사람은 쿠바의 관타나모에 있는 미 해군 수용소에 2년 동안 수감돼 있다가 무혐의로 풀려났습니다. 풀려나면서 “이 사람은 위험인물이 아니다”라는 미군 발행 증명서를 발급 받았고 그 후로는 언제나 이 증명서를 갖고 다닙니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에 돌아와서는 군의 통제 때문에 고향에도 갈수가 없고, 미군의 전쟁행위를 보고 적개심만 커지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다음은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이 신문도 10년이 지났지만 희생자들의 이름과 추억은 되살아 나고 있다며, 어제의 추모행사를 자세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어제 뉴욕의 세계 무역 센터 자리, 지금은 그라운드 제로라고 불리우는 자리에 약 1만명의 희생자 가족이 모여 숨진 이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9-11 테러 당시 뉴욕 맨하탄에 있는 세계무역 센터의 쌍둥이 건물은 납치된 여객기 두 대가 각각 한 건물씩을 들이받음으로써 붕괴돼 거의 3천명에 달하는 희생자가 났습니다. 가족들은 이곳에 마련된 추모비에 새겨진 희생자의 이름을 종이에 문질러 간직하는가 하면, 작은 성조기를 틈새에 끼어 넣는 등 안타까운 모습들을 보였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문;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앞으로 있을 대통령 선거에 힘이 모자란다는 암시를 주고 있다는 기사도 실려 있습니다.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최근 열린 한 정치 토론회에서 그의 허약함을 시사했다는 보도입니다. 이때 마침 러시아 최고의 하키 선수들이 비행기 추락사고로 숨진 사건이 발생했는데, 참석자들은, 대통령이, 준비한 원고는 제쳐놓고

사고에 관한 모종의 조치를 촉구하는 연설을 하지 않을까 기대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판에 박은 준비된 원고를 읽어 내려갔는데, 이것은 그가 새로운 도전을 시도할 마음이 없거나 할수 없는 처지라는 암시를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배경에는 현재 총리로 재직하고 있는 강력한 블라디미르 전 대통령이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자동차 테러 사건을 국제 소식의 머리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이 기사 내용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이 신문은 아프가니스탄에서 11일, 폭발물을 실은 트럭이 미군 부대에 돌진해 5명의 아프가니스탄 민간인들과 77명의 미군이 부상당한 사건을 전하고 있습니다. 탈레반은 9-11 10주년을 맞아 자신들이 이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격이 가해진 곳은 미군 헬리콥터가 격추돼 30명의 미군이 숨진 곳이기도 합니다.

문; 이 신문은 리비아 사태도 자세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리비아 시민군이 가다피 친위세력이 버티고 있는 바이 왈리드에서 격렬한 전투를 벌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가다피의 아들이 니제르로 넘어간 소식도 전하고 있는데요, 이 내용 좀더 알아보죠.

답; 니제르 정부 대변인이 11일, 가다피의 아들 중 한명인 알 사디가 탄 차량이 국경을 넘어 니제르로 건너왔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가다피 세력 중 가장 저명한 인물이 넘어온 경우라고 니제르는 밝혔습니다. 올해 37세인 알 사디는 다른 9명과 함께 내륙귝가인 니제르로 넘어간 것입니다. 니제르 법무장관은 알 사디가 니제르에서 아무런 지위도 인정받지 않고 않고 있다고 말했는데, 이는, 그가 난민 자격을 부여 받지 못했다, 따라서 아무런 법적 권리를 주장할 자격이 주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 살펴봅니다. 미국의 운전자 7명중 한명은 보험이 없다고 보도했는데요, 자동차 등록을 할 때 보험에 들어 있는가 여부를 확인하는 규정이 있지 않습니까?

답; 그렇습니다. 뜻밖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차를 ㅂ몰고 다니는 사람 중 보험이 없는 사람들이 무척 많다는 보도입니다. 미국에서는 이 문제를 각 주 정부가 관리하는데, 그만큼 주의 정책이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무보험 운전자가 가장 많은 주는 남부의 미시시피, 가장 적은 주는 동북부의 메인 주와 매사추세츠 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으로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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