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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미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자들 공개토론 실업자 대책 집중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문; 오늘 신문들은 미국시간으로 어제 저녁, 즉 7일 저녁에 있었던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자들의 공개 토론회 소식을 일제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 현직 주지사들간의 설전을 전하고 있는데요, 워싱턴 포스트 기사부터 살펴보죠.

답;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나갈 공화당 후보 자리를 놓고 어제 저녁 서부 캘리포니아 주 시미밸리의 로널드 레이건 기념도서관에서 공개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경선에 뛰어든 8명이 나왔는데요, 워싱턴 포스트를 비롯한 미국 신문들은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와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의 양자 대결 양상을 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처음 토론회에 나온 페리 텍사스 주 지사는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고, 미트 롬니 전 지사는 2위입니다. 이들 두 경선자들은 고용창출 문제를 놓고 열띤 공방전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정책의 제시보다는 지금까지 자신들의 기록을 과시하고 상대방 기록을 비판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는 보도입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리비아 사태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다피의 화학무기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고 하죠?

답; 그렇습니다. 수천개의 방독면과 방독 외투가 가다피 집권 마지막 몇 주 동안 집중적으로 집권세력에게 배달된 기록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직도 버티고 있는 그의 측근 세력이 살인적인 화학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인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미 국방부와 저명한 국제 화학무기 감시 기구는 가다피 소유의 화학무기는 안전하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리비아에 비축된 11톤 이상의 겨자 개스는 중앙 통제가 갑자기 무너질 수 있는 나라에 존재한다는 점이 우려의 핵심이라고 이 신문은 전하고 있습니다.

문; 미국에서 때 아닌 군대 이미지 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린다는 기사도 눈길을 끕니다.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군요?

답; 미국에서 징병제가 사라지고 지원제가 실시된 이후, 모병관들은 젊은이들에게 군대의 멋진 이미지를 홍보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그런데, 육해공군, 특히 해병대의 강력한 이미지를 부각한 각종 상품들이 큰 인기라는 보도입니다. 땀, 먼지, 발 냄새 등 군 특유의 불결한 인상과는 달리 향수, 양념, 셔츠, 양말 등 다양한 상품들이 아주 잘 팔린다는 거죠.

문; 군이 직접 기업활동을 하는 건가요?

답; 그렇지는 않고 기업체들이 군 이미지를 사용하고 싶다고 하면 허용 서신으로 끝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군이 그렇다고 매번 이익금을 챙기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군 이미지를 사용한 각종 상품은 수천만 달라씩 매상이 늘어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올해 육군 상표로 팔린 매상만도 5천만 달라로 추산된다고 하는데, 군은 이렇게 생기는 로열티 수입을 의회에 보고해야 하고 대부분 군인들의 사기진작용 비용으로 쓴다고 합니다.

문; 다음은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10년 전 미국에서 9-11 테러가 발생했을 때 현장 사람들의 음성 녹음집이 나와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해준다는 기사가 크게 실려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가장 대형 참사가 난 곳이 바로 뉴욕 시였기 때문에 여기서 발행되는 뉴욕 타임스가 특히 관심을 기울이는 사건이 바로 9-11 사건이기도 합니다. 여러가지 대화가 공개됐다는데,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관제소에 무선통신을 연결해 “지금 바로 창 밖을 내다 보세요” 라고 소리친 것이라든지, 이어서 순간 순간의 모습을 보고 주고 받는 대화 등이 너무나 생생한 것들이라는 보도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도 공화당 후보주자 토론회 소식을 크게 싣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미국에 경기침체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의 항공기 추락 사고 소식도 오늘 미국 신문들이 중요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앞서 저희 뉴스에서도 간단히 전해드렸습니다만 이 내용 좀더 알아보죠.

답; 뉴욕 타임스는 러시아의 여객기 추락사건을 1면 사진으로 보여주면서 자세한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어제, 즉 7일 러시아의 중부도시 야로슬라블 인근에서 야크-42 여객기가 추락해 43명이 사망했습니다. 전세 여객기였는데요, 승무원 두 명을 제외하고 모두 사망했습니다.

이 여객기에는 러시아 최고의 프로 하키 팀 선수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이 여객기에는 과거 미국의 NHL 즉 전국 하키 연맹이라 불리우는 프로 하키팀에 소속됐던 선수들도 타고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최근 창설된 러시아의 프로 하키 경기를 위해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로 가는 중이었습니다. 러시아의 프로 하키는 억만장자인 가스프롬사 사주가 막대한 자금을 들여 양성하려 한 것으로, 미국과 캐나다 유명 선수들을 스카우트 하는 중입니다. 이 사고는 선수들에게 러시아 행을 재고하게 만들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오늘도 9-11이 미국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가 하는 연재 특집을 싣고 있습니다.

오늘은 “테러리스트들이 승리한 것인가” 하는 제하의 특집입니다. 간단히 정리를 좀 해주시죠.

답; 이 특집은 사건의 주모자인 오사마 빈 라덴의 말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이들 타격은 미국과 서방 이교도들을 쓸어버리는 시작을 알리는 것이 될 것이다” 라는 말입니다. 이 기사는 동시에 9-11 사건은 미국에게 국가가 얼마나 허술하게 노출돼 있는가에 대한 새로운 자각, 그리고 결의를 다지게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미국이 유일하게 패하는 때는 미국인 스스로가 포기하는 때라는 점을 많은 사람들이 강조하고 있다는 점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 연방준비 제도 이사회가, 미국 경제가 더 이상 침체되는 것을 면하기 위해, 혁신적인 계획을 연구하고 있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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