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국신문 헤드라인] 무바라크 재판은 이집트와 중동에 잊을 수 없는 교훈 - 뉴욕 타임스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미국 신문들은 다양한 소식들을 1면에 보도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사태, 호스니 무바락 전 이집트 대통령의 재판, 유럽의 국가부채 위기 등이 큰 기사들입니다. 워싱턴 포스트에 실린 시리아 기사부터 살펴보죠.

답; 시리아 정부는 갈수록 거세지는 국제적인 규탄에도 아랑곳 없이 4개월 전부터 계속되고 있는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 반대시위를 강력하게 탄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마 시의 주민들은 포탄이 떨어지고, 무엇이든 움직이는 것이면 총을 쏘는 저격수들이 여기 저기 배치된 가운데, 집 안에 갇혀 있어야 한다고 이 기사는 전하고 있습니다. 취재가 허용되지 않고 있어서 자세한 내용을 전하지는 못하지만 이 신문은 그곳에서 흘러나오는 단편적인 내용들을 전하고 있습니다. 병원에는 부상자로 넘쳐난다, 길거리에는 사망자 시신들이 널려 있지만 구급차가 다닐 수가 없어 수습이 안되고 있다, 이런 내용들입니다. 또 시리아 군이 이 도시에 배치된 지 3일 동안 사망자가 100명이 넘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문; 이 신문은 또, 미국 의회가 임시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해 연방항공국 일부 업무가 마비되는 사태가 왔는데, 의원들은 책임이 상대 정당에 있다고 비난만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약 2년전 워싱턴 디시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한 한 동양인의 부인이 끈질기게 가해자를 추적하는 이야기도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아프리카 소말리아의 기아도 보도했습니다. 심각한 굶주림이 새로운 지역으로 번져가고 있다는데요,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유엔 식량 농업기구의 발표를 인용한 보도인데요, 소말리아 남부의 기아가 중부 지역 세 군데로 더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 기구는 난민들에 대한 구호활동이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분쟁 때문에 문제 지역에 접근이 어려운 점, 긴급 지원계획의 확대가 어려운 점, 자금의 부족 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도인 모가디슈에는 약 40만명의 난민이 있고 전국적으로는 약 370만명이 기아 위협에 놓여 있습니다. 현재 소말리아가 위치한 아프리카 동부 이른바 아프리카의 뿔로 불리우는 지역에는 20여년만에 최악의 가뭄으로 인해 천 200만명이 굶주리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이집트의 호스니 무바락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 소식을 머리기사로 실었습니다. 이 내용 좀더 살펴보죠.

답; 무바락 전 대통령은 이동식 병상에 누운 채 재판정에 등장해 부패와 발포 명령을 내린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권력을 잃은 구 통치자에 대한 이 재판이 이집트와 아랍세계에 지울 수 없는 교훈을 주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재판이 열린 장소는 경찰학교인데, 한때는 그의 이름이 붙여졌던 이곳에서 이제는 그가 재판을 받는 신세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그의 신병은 헬리콥터에 실려 왔고 극히 상징적인 이 재판은 수천만명이 주시를 했으며 이 지역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의 하나였다고 전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미국 정부의 부채상한선 조정안이 통과된 후 이제는 새로운 예산 싸움이 의회 내에서 시작될 단계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세상이 온통 경제난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는데, 최고급 상품들은 오히려 날개 돋친 듯 팔린다는 이야기도 전하고 있습니다. 내용 좀더 소개해 주시죠.

답; 미국의 고급 백화점 노스트롬에서 파는 샤넬 코트는 한벌에 9천 달라가 넘는데, 물건이 없어 구매자들은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아야 한다고 합니다. 니만 마커스 백화점은 한 켤레에 775달라씩 하는 ‘비앙카’라는 구두가 동이 났습니다. 고급 자동차 머세이데스 벤츠는 지난 달에 미국 내에서 5년 내 가장 많은 7월 달 판매기록을 수립했습니다. 이처럼, 부자들을 상대로 한 업체들은 요즈음 경기회복이 아니라 극도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요즈음 미국의 부유층은 경기침체 직전의 구매선풍 같은 정도는 아니지만 그 수준에 거의 육박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하고 있습니다.

문; 유럽의 경제위기는 오늘 여러 신문의 주요 소식 중 하나인데요, 월스트리트 저널은 특히 이탈리아의 어려움을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이탈리아는 세계 8위의 경제규모를 갖고 있는 나라입니다. 이 나라도 미국 처럼 정부의 과도한 부채 문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경제는 특히 주변의 작은 나라들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강력한 경제개편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지나치게 서두르는 개편을 반대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이 신문은 한국이 독도의 영유권을 강조하기 위한 조치를 단행했다고 보도를 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죠.

답; 한국에서는 독도, 일본에서는 다께시마로 불리우는 동해의 돌섬에 대한 영유권 분쟁을 소개하는 기사입니다. 한국이 독도에 미화 150만달라 상당의 기상관측소를 새로 세우고 독도 파출소 경찰의 승진을 약속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주 일본 의원들의 방한 시도와 관련해 한국은 매우 강한 비판을 쏟아냈지만 일본인들은 주 관심사가 엔화의 강세, 오염 식품, 경제회복 등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한국의 일각에서도 일본 정치인들의 입국 거부 사건에 대해 지나치게 반응한 것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 대학교수는 차라리 그들에게 입국을 허용하고 그들에게 역사적 사실을 들어 독도가 어떤 곳인지를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이 더 낳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불안한 투자가들이 안전한 곳을 찾고 있다고 머리기사로 보도했습니다. 또한 미국 정부의 부채와 지출 삭감안 통과에 대해 여론은 앞으로 경제가 더 나빠질 것이라며 좋은 점수를 주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상으로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