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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자들 공개 토론회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요즈음 미국에서는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후보 경선에 관한 보도들이 언론에 차츰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오늘 뉴욕 타임스는 공화당 대통령 후보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인사들이 공개 토론회를 가진 소식을 머리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어제 즉 미국 시간으로 13일 저녁 미국 동북부 지방인 뉴햄프셔 주 맨체스터라는 곳에서 공화당 대선주자 7명의 공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미트 람니 전전 매사추세츠주 주지사,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 등 내년 대선 출마를 계획 중인 이들은 공화당 경선 과정 가운데 사실상의 첫 토론회인 이 자리에서 현 정부 정책을 실랄히 비판했다고 뉴욕 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시리아 사태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소요가 계속되는 가운데 갈수록 분열현상을 보인다는 내용입니다.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시리아 정부군이 최근 터키와의 국경지대에 있는 지스르 알 쇼고르 라는 도시를 점령했습니다. 이 지역은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에 저항을 하는 세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이 사건이 시리아에서 갈수록 분열의 골이 깊어지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시리아에서는 수니파 회교도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알라위트라는 소수 집단이 있습니다. 알라위트는 비록 소수이기는 하지만 아사드 대통령을 포함해 시리아 지도층이 소속돼 있습니다. 현재의 시리아 불안정은 수니파와 알라위트 파의 분열을 더욱 깊게 만들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미국에는 다양한 인종이 섞여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혼혈로 태어난 사람들도 많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대학 입학원서를 쓰는 학생들이 자신의 인종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좀더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대학 입학원서에는 백인, 흑인, 히스패닉, 아메리카 원주민 등 자신의 인종을 표시하는 난이 있습니다. 혼혈인 대학 지원자들이 이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한다는 보도입니다. 흑인 아버지와 동양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 여학생의 예를 들고 있는데요, 자신을 흑인이리고 해야 할지 아시아인이라고 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다는 것입니다.

문; 그 문제가 왜 학생들에게 중요한가요?

답; 우선 도덕적으로 죄책감이 따를 수 있구요, 더 현실적으로는 입학 허가와 재정지원 등에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학생 사회의 인종적 다양성을 원하는 대학들은 특정 인종을 유치하기 위해 입학 사정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거나 재정지원도 더 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원자들로서는 자신의 인종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관심을 안 가질 수 없죠.

문; 다음에는 워싱턴 포스트 살펴보겠습니다.

미 연방 수사국 FBI가 무고한 단체를 테러 관련혐의로 지나치게 수사를 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는 소식을 크게 실었습니다. 간단히 정리를 좀 해주시죠.

답; 연방 수사국이 작년 9월에 미국 시카고에 있는 한 의류업체를 집중 수사했습니다. 10시간이 넘게 주소록, 달력, 그림, 편지 등을 압수 수색했다는 것입니다. 이 업체가 만드는 셔츠에는 “혁명요원 모집” 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고 합니다. FBI는 남미 콜럼비아, 중동의 팔레스타인에게 이 업체가 지원을 해주었다는 혐의를 잡고 수사를 한 것이라고 합니다. FBI는 적극적인 인권운동가, 노동운동가, 환경운동가 등에 수사를 강화하고 있는데, 이는 선거를 앞둔 오바마 대통령을 곤란하게 만들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특히 이런 인사들이나 조직 중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백악관 입성에 공헌을 한 경우도 있어 오바마 대통령을 더욱 곤란하게 만들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또 미 중앙정보국 CIA가 예멘에 머지않아 무인 항공기 작전을 확대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도 간단히 알아보죠.

답; 미국 CIA가 예멘에서 무장 무인항공기 작전을 확대하려는 이유는 늘어나는 알 카에다 조직을 분쇄하려는데 목적이 있다고 이 신문은 전하고 있습니다. 예멘의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무장 저항세력인 알 카에다는 갈수록 이곳에서 발판을 굳히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단순히 정찰용으로만 무인항공기를 운용하기에는 사태가 너무 심각하다는 오바마 정부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이 기사는 전했습니다.

문; 오늘 월 스트리트 저널은, 중국에 소요의 물결이 일고 있다고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사회질서를 파괴하는 현상이 여러 도시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지난 약 3주 동안 중국 곳곳에서 벌어진 폭력적 소요 사태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분열현상을 보이는 사회에 대해 중국 정부의 통제 능력을 시험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공동성 젠쳉, 내몽고 등에서 정치적 경제적 불만을 표출하는 소요 사태에 중국 정부는 대규모의 병력을 파견해 진압을 해왔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북부의 공업지대에서부터 남부의 수출 단지에 이르기까지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난 사건들은 내년에 있을 그리고 10년만에 있을 지도자 교체를 앞두고 정치인들에게 극도로 민감한 사안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기사는 그러나 여러 도시의 폭력사건들이 아직은 서로 연계는 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상으로,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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