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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오바마 대통령, 공화당과 감세 연장 타협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워싱턴 지역 날씨는 오늘도 쌀쌀하죠?

답; 그렇습니다. 영하 6-7도 가량의 추위인데요, 워싱턴 지역보다는 중부와 남부에 몰아닥친 한파가 극심합니다. 특히 예년 같으면 영하의 기온이 거의 없는 남부에서는 딸기, 감귤류가 얼어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문; 오늘 미국 언론이 크게 보도하는 소식 가운데는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이 감세 연장에 타협을 이루었다는소식이 있습니다. 이 내용을 워싱턴 포스트 보도로 알아보죠.

답; 미국의 현행 감세 조치란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만들어 놓은 것으로 중산층뿐 아니라 부유층도 세금을 덜 낼 수 있게 돼 있는 정책입니다. 그런데 이 조치가 이달 말로 만료가 될 상황이어서 연장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습니다. 야당인 공화당의 요구대로 부유층도 계속 감세 혜택을 받고, 오바마 대통령 소속 정당인 민주당의 요구대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에게 지원을 연장해주는 조치를 수용한 절충안이 합의를 본 것입니다. 민주당 측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야당에 너무 양보를 한 것이라는 비판도 있는데요, 이 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야당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합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또 하나의 긴급보도는 위키리크스의 설립자가 체포된 소식입니다. 미국의 모든 언론이 이를 전하고 있는데요, 워싱턴 포스트는 인터넷 판에서 그가 런던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도 좀 더 알아보죠.

답; 이 신문은 민감한 문서들을 공개해 미국은 물론 여러나라에 엄청난 당혹감과 분노를 촉발한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샌지가 영국 시간으로 7일 오전 런던에서 경찰에 자진 출두해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앞서 스웨덴 사법당국은 어샌지에 대해 지난 8월, 2명의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해 영국 경찰에 전달했었습니다. 위키리크스 대변인은 "어샌지에 대한 체포는 언론 자유에 대한 공격"이며 "그를 체포한 것이 비밀 문건에 대한 폭로를 멈추게 하지는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올해 39세인 호주 출신 어샌지는 여러 주 동안 잠적해 있다가 체포됐는데요, 포스트는 미국이 그를 인도받아 조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건강에 관한 소식도 1면에 싣고 있는데요, 속성 당뇨검사방식이 과연 정확한 것인가에 의문이 일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어떤 문제가 있다는 것인지 간단히 설명해주시죠.

답; 의사들이 널리 사용하고 있는 당뇨 검사에 A1c 라는 것이 있습니다. 손가락을 찔러 피를 약간 내게 한 다음 이를 검사하는 방식인데 의사의 처방이 없이도 할 수 있어서 광범위하게 이용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정확도가 떨어져 수 많은 사람들이 불필요하게 공포에 떨거나 반대로 시급히 치료를 요하는 사람들을 방치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당뇨협회가 공식으로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정책을 요구하고 나섰다는 보도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 알아봅니다. 역시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감세정책 연장안 타결, 위키리크스 설립자 체포 등이 큰 기사들입니다. 이 신문은 또 어제 즉 6일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 사건을 사진과 함께 1면에서 보도하고 있는데요, 처참한 장면입니다. 40여명이 사망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미국이 무기 밀매를 막으려 애를 쓰고 있으나 어려움이 많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 좀더 알아보죠.

답; 이것도 역시 위키리크스에 공개된 미국 외교문서에서 나타난 사실들입니다. 미국이 시리아, 이란, 북한 등이 무기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막으려 하나 뜻대로 되지 않아 불만을 토로한다는 내용이 공개된 것입니다. 북한에 관한 부분만 살펴보면, 클린튼 국무장관과 미국 정보 요원들이 보낸 전문은, 북한이 이란과 시리아에 미사일 기술을 판매해 중동의 무기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북한이 무기를 판매하는 과정은 마치 국제탐정소설과 같다며 북한이 광산회사를 통해 스위스, 중국, 타이완, 홍콩 등을 거친 물자와 금전의 거래를 하고 있음을 전달한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문; 교육에 관한 기사도 `면에 실려 있습니다. 중국 상하이 학생들의 표준 학력검사 점수가 높아 국제 교육전문가들이 놀라고 있다는 내용인데요, 좀더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OECD 가 발표한 2009 PISA라는자료를 싣고 있는데, 65개국의15세 학생들의 학력검사 결과입니다. 중국에서는 상하이 학생들을 상대로 시험이 치러졌는데, 과학, 읽기, 수학 3개 분야에서 상하이가 모두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은 과학에서 핀랜드가 2위, 한국은 6위입니다. 읽기는 한국이 2위입니다. 과학은 2위가 싱가폴, 한국은 4위입니다. 미국은 중위권으로 밀려나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중국의 급속한 발전이 바로 교육 때문이었음을 알 수 있게 해주는 결과라고 평하고 있습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이 한반도 문제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국제면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 전화 통화를 한 소식, 미-한-일 3개국 외무장관 회담 등을 전하는 내용인데요, 이미 보도를 해드린 것이기는 하지만 이 신문은 어떻게 보도를 하고 있는지 알아보죠.

답; 연평도에서 숨진 민간인 가족들이 영결식장에서 통곡을 하고 있는 장면, 클린튼 국무장관이 김성환 외무장관과 만나는 장면 등을 보여주면서 최근의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을 두루 정리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입장에 관한 분석들이 관심을 끄는데요, 중국은 특별히 오는 1월 후진타오 중국 주석의 미국 방문이 한반도 사태 때문에 불편해지지 않도록 하는데 매우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여전히 연평도 공격을 비판하지 않고 북한에 경제원조를 계속하고 있는데, 그것은 북한의 붕괴로 수백만명의 난민이 중국 북동부에 밀려는 상황, 미국 군대가 바로 자기들의 코 앞에까지 접근하는 것을 두려워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하고 있습니다.

문; 오늘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미국인들이 65세를 넘어도 생계를 위해 일자리를 구할 필요를 느끼고 있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미국에서 가장 험한 운전자들이 있는 곳이 어디인가를 전하고 있는데 이곳 워싱턴 디시가 1위의 불명예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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