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국신문 헤드라인] 오바마 대통령 투산 방문 일제히 보도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신문들은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아리조나 주의 투산을 방문한 소식을 일제히 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부터 살펴볼까요?

답; 이 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이 어제 즉 12일, 부인과 함께 희생자 추도식에 앉아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주면서, 비난이 아니라 치유를 하자고 미국민들에게 촉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아리조나 대학교서 약 만 4천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연설을 하고 “서로 손가락질을 하고 비난의 대상을 지목할 것이 아니라 이번 사건을 우리가 서로 상대방의 말을 더 잘 경청하는 도덕적 사고를 늘리는 계기로 삼자고 촉구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총기를 난사한 제어드 러프너의 삶이 어떻게 환상의 세계로 빠져들었는가도 자세하게 전하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어렸을 때는 다른 아이들과 조금도 다름없는 그였지만 차츰 정신적으로 문제를 띄기 시작해 결국에는 혼돈과 고통의 세계로 추락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이번 사건에는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출마했던 새라 페일린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는데요, 워싱턴 포스트도 단 두마디가 논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했군요?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죠.

답; 새라 페일린은 전 알라스카 주 지사이고 지난번 대통령 선거 때 존 매케인 후보의 러닝 메이트로 출마한 공화당 소속 여성 정치인입니다. 2012년 대선까지 내다보는 야망을 가진 여성으로 평가되고 있는데요, 투산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직후 자신의 페이스 북에 올린 동영상에서 언론인들을 겨냥해 "증오와 폭력을 조장하는 '피의 비방'을 지어내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피의 비방은 영어로blood libel이라고 하는데요, 이 말의 어원이 중세시대 유대인들이 종교적 의식을 위해 비유대인 어린이를 제물로 사용한다는 근거 없는 주장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민감한 의미를 지닌 이 두 마디로 페일린은 정치권과 유대인 단체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레바논의 정국 위기에 관한 소식도 1면에서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연립정부의 야권이 탈퇴하는 바람에 어렵게 구성된 정부가14개월 만에 붕괴된 소식입니다.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이 신문도 오바마 대통령의 투산 방문 소식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총격을 받고 중태에 빠져있는 가브리엘 기퍼스 의원의 남편 마크 켈리 씨와 포옹하는 사진이 실려 있습니다. 마크 켈리 씨는 미국의 우주 비행사 중 한명입니다.

뉴욕 타임스의 다른 1면기사로는 레바논 정국 위기, 아이티의 지진 1주년에 관한 내용 등이 실려 있습니다.

또 중국이 알츠하이머 병, 치매를 하나의 질환으로 인정하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소개해 주시죠.

답; 많은 나라들이 노인문제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지만 특히 중국은 심각하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30년 내에 무려 4억명이 60세 이상이 된다는 것입니다. 또 한 가정 한 자녀 갖기 운동 때문에 고령자를 보살펴야 하는 노동 가능 인구의 감소도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노인의 수와 함께 노인성 질환이 늘어나면 그 비용 또한 크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일반 국민과 의료계에 대대적인 홍보를 함과 동시에 대 도시에 많은 특수 시설을 짓고 치매 환자들을 보살피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노망이라고 해서 철창이 있는 정신병동에 수용을 하던 때가 불과 오래 전 일이 아닌데 중국의 이 같은 변화는 놀라운 현상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 간추려드립니다. 역시 오바마 대통령이 전국민에게 서로 비난을 하지 말고 위로를 하자고 촉구한 소식을 크게 전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큰 기사는 2011년 미국의 일자리라는 특집입니다. 이 내용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일생을 걸어온 길이 사라지는 가운데 새로운 것들이 등장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긴장된 시기”라는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기 쉬운 것들을 열거하고 있는데요, 미국 이야기 이지만 다른 나라도 연관이 되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여행사 안내원, 은행 창구 직원이나 서류 정리 직원, 인쇄업, 전화 교환원, 재봉틀로 하는 일, 카메라나 시계 수리공 등은 세상이 당신을 환영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른 곳에서 더 싸게 만들 수 있는 어떤 것들을 만드는 일, 로보트나 컴퓨터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 운명이라는 것입니다.

문; 전망이 좋은 분야는 어떤 것을 꼽고 있습니까?

답; 미국 노동 통계국 자료를 인용한 것인데요, 생의학 엔지니어, 가정 의료 도움이, 의료계통 과학자, 시장분석가, 회계사, 감사, 건축노동자, 수학계통 과학자, 우주인, 의료 보건업계 관리인 등입니다. 대부분 전통적인 직장 일람표에는 없는 것들이 많음을 알수 있습니다.

문; 미 식품의약청이 학교급식에서 소금과 칼로리 등을 제한하도록 개입하려 한다는 소식, 뉴욕 보스톤 등 미국 동부 지방이 폭설로 몰살을 앓고 있는 소식, 2005년에 이어 2010년이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됐다는 소식 등도 주요 뉴스들입니다. 다음에는 월스트리트 저널입니다. 이 신문도 오바마 대통령의 투산 방문 소식이 머리기사입니다.

경제지인 이 신문은 세계의 곡물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도 보도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정리해주시죠.

답; 미국 농무부가 식량수확량을 축소 전망하고 국제적인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증거가 나오면서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고 합니다. 작년 6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국제 곡물 가격 인상은 멈추지 않는 가운데 12일 현재 선물 가격 상승 누계는 옥수수94%, 콩 51%, 밀은 80%가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이 신문은 대서양의 참치잡이가 금지될 수 있다는 소식도 1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 간단히 알아볼까요?

답; 현재 수산물 중에서 가장 모양도 멋지고 비싼 것으로는 푸른 지느러미 참치, 즉 Blue Fin Tuna를 꼽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최근 일본에서 스시 용으로 이 참치 한 마리가 미화로 무려 39만 6천 달라에 팔린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서 대서양 푸른 지느러미 참치는 1970년대에는 5만톤이 넘는 어족이 살고 있었는데요, 이제는 만톤 가까이로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주에 이 참치를 멸종위기 어족으로 지정할 것인지의 논의를 마감할 것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정해지면 미국 영해에서는 이 물고기를 잡을 수 없게 됩니다. 이 어족이 이처럼 관심을 끄는 것은 작년에 영국 석유회사 BP가 심각하게 바다를 오염시킨 걸프 만이 이 참치가 알을 낳는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