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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반 모슬렘 정서 미 전역 확산 - 워싱턴 포스트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오늘도 1면 기사들이 매우 다양합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에서 요즈음 고조되고 있는 반 모슬렘 정서를 머리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이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답; 미국 남부 테네시 주의 한 작은 도시에서 회교 센터, 즉 모슬렘 센터를 지으려는 계획에 대해 주민들이 전례 없이 강력한 반대를 하고 있어, 회교도들도 놀라고, 건축설계사도 놀랐다고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회교도 테러범들에 의해 세계 무역 센터가 붕괴된 뉴욕 맨하탄에서 수백 킬로미터나 떨어진 지역에서 일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이 같이 작은 도시에서 벌어지는 현상은 반 모슬렘 정서가 미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말해준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이 신문은 알 카에다가 실제 전쟁에서는 제한적인 등장을 하고 있을 뿐이라는 분석기사도 싣고 있는데요, 간단히 알아볼까요?

답; 알 카에다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부호인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반 서방 국제 무장 세력입니다. 2000년 뉴욕에 있는 세계 무역 센터와 워싱턴의 미 국방부 건물 폭파 등을 자행해 서방측에서는 악명이 높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에도 알 카에다가 깊이 관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널리 간주되고 있지만 워싱턴 포스트는 그렇지 못하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의 군사 기밀을 공개해 말썽이 있는 위키리크스 라는 인터넷에서 7만 6천건의 정보를 분석한 결과, 알 카에다의 이름은 별로 거론되지 않고 있으며, 거론이 돼도 극히 간략하게 거론되고 있을 뿐이라는 지적 입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1면에 한국 관련 기사도 싣고 있습니다. 미-한 자유무역협정 비준이 다시 미국의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미국 중부 지방인 일리노이 주 네이퍼빌이라는 소도시에서 보낸 소식입니다. “미국의 납세자들에게 아무런 부담도 주지 않고 미국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길이 바로 자유무역 협정을 비준하는 것이다” 이렇게 열변을 토하는 사람은 미국 정치인이 아니라 한덕수 전 주미 대사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양국간 무역협정을 성사시키겠다고 다짐을 하는 가운데, 한국 정부의 한덕수 전 대사는 자유무역협정 지원 역으로 미국 알라바마 주 몽고메리, 일리노이 주 피오리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등 산업 도시를 순방하면서 미국인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이 신문은 남미의 베네주엘라에서 살인 사건이 난무하고 있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실었습니다. 한 가정에서 네번째로 목숨을 잃은 어린이의 장례식 사진을 보여주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베네주엘라 사람들은 차라리 바그다드에서 사는게 낫다라는 자조적인 농담을 한다는데요, 실제로도 전쟁 중인 이라크에서 연간 민간인 사망자 수가 4,644명인데, 베네주엘라에서는 만 6천명이 넘는다는 것입니다. 전쟁 중인 나라보다도 사망자 수가 세배 이상이라는 것이죠. 주 요인은 마약, 빈부 격차에 의한 범죄 등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살인이 많은 좀더 정확한 요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습니다. 이 나라에 살인사건이 많다는 것은 여러 해 째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렇게 많다는 것이 공개된 것은 최근 한 신문의 폭로에 따른 것인데요, 카라카스 당국은 이 신문의 그런 보도를 통제하려 했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문; 이 신문은 또 파키스탄과 미국의 정보기관들이 저항세력 지도자 체포를 둘러싸고 동상이몽으로 갈등을 겪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도 뉴욕의 모슬렘 센터 건립을 둘러싼 논란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간단히 알아보죠.

답; 세계무역 센터 붕괴지 부근의 모슬렘 센터 건설계획을 둘러싸고 일요일인 어제 찬반 양측에서 서로 시위를 벌였다는 보도입니다. 붕괴 장소를 그라운드 제로라고 부르는데요, 이곳에서 불과 두 블록 떨어진 곳에 세워질 이 센터 부지 옆에서 양측이 대립상태로 시위를 벌였습니다. 경찰이 출동해서 양측을 갈라놓는 바람에 불상사는 없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사진 중에 찬성 측 구호 가운데는 “모슬렘은 테러범이 아니다” 라는 것이 눈에 뜨이고, 반대 측에는 “진정한 교량을 원한다면 지각 있게 하라” 라는 구호가 눈의 뜨입니다.

문; 미국인들은 노후의 경제적 보장을 흔히 계란 둥지라는 말로 표현을 하는데요, 소유한 주택이 더 이상 계란 둥지가 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경제난으로 주택 가격이 폭락하는 바람에 노후를 의지할 수 있을 만큼, 주택의 가치가 유지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문; 월 스트리트 저널에는 미국의 여러 도시들이 시 소유 재산을매각하고 있다고 1면에서 보도하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간단히 알아보죠.

답; 미 전역의 도시, 즉 지방자치단체들이 예산부족을 채우기 위해 시 소유의 각종 재산, 예를 들면 주차장, 공항, 심지어 동물원 등을 매각 또는 임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캘리포니아 주는 주 청사를 팔 것을 생각 중이고, 중부 도시인 밀워키 시는 상수도를, 그리고 시카고, 뉴 헤이븐 등은 길거리의 주차 미터기 사업을 매각할 것을 추진 중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이런 결정이 더 큰 어려움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는 지적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오늘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세계에서 가장 수명이긴 나라를 도표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설명을 좀 해주시죠.

답; 2010년 7월 미국의 인구자료국이라는 것에서 나온 통계인데요, 65세 이상된 인구의 비율이 많은 나라를 순위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1위는 일본인데, 22.6%, 다음은 독일 20.5%, 이탈리아 20.4%, 이어 스웨덴과 그리스가 18.3%, 폴튜갈이 17.9%입니다. 미국은 13%로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

이상으로 오늘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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