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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마지막 미군 전투부대 이라크에서 철수' - 워싱턴 포스트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여러 신문들은 미국의 마지막 전투부대가 이라크에서 철수한 기사를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7년간의 전투에서 정말로 역사적인 끝”이라고 한 한 장병의 말을 전하고 있는데요,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미군 제 2보병 사단 스트라이커 여단이 마지막으로 바그다드를 떠난 소식입니다. 전투기와 무인 항공기들이 엄호를 하는 가운데 마지막 전투부대가 떠났는데, 이로서 약 5만명의 미군 비 전투 부대만 남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의 주 임무는 이라크 군 훈련입니다. 이 기사는 부대 장병들이 떠난다는 발표가 있자 일제히 환호를 했다고 전하고 한 지휘관은 이들이 진정으로 긍지를 갖고 귀국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이 신문은 장병들이 계산할 수 없는 비용, 즉 전투 중 숨진 동료들에 대한 추억을 간직한 채 이곳을 떠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정기적으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사한 장병들의 사진과 신상에 관한 간단한 내용을 알려주고 있는데요, 오늘 신문에는 한국계 미군의 모습도 보이는 군요?

답; 그렇습니다. 이곳 워싱턴 지역에 살던 한인 2세인데요, 이름은 벤자민 박 일병입니다. 101 공수사단 소속인데, 6월 18일, 칸다하르의 거리를 도보로 순찰하던 중 사제 폭탄이 터져 동료 한명과 함께 사망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인 제너럴 모터즈가 다시 주식을 팔기 시작한 소식도 전하면서, 경기 회복의 이정표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치 기사도 실려 있습니다. 주 지사 선거에 관한 보도군요?

답; 그렇습니다. 오는 11월 실시되는 중간 선거 중에는 여러 주 지사도 경선에 부쳐지게 되는데요, 낯 익은 인물이 별로 없다는 보도입니다. 지난 몇 년 동안 미국의 50개 주 지사들은 경제불황으로 인한 예산 압박 때문에 무척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특히 주민들에게 인기 있는 각종 사업들을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었고 세금을 올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기는 해도 인기를 잃은 것은 현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번 선거에서는 절반이 넘는 주 지사들이 출마를 포기하고 새로운 인물들이 경선에 많이 뛰어들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이 신문은 파키스탄의 수재민들이 더 큰 규모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좀더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파키스탄 역사상 가장 극심한 수해로 간주되는 이번 사태로 국제 기구들이 긴급 원조를 해주고는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게 많다는 보도입니다. 어제까지도 계속 비가 내리는 파키스탄에는 약 6백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긴급 구호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유엔 관계자들의 말을 전하고 있습니다. 유엔은 4억 6천만 달라를 목표로 하고 기부를 적극 독려하고 있지만 목표달성을 못하고 있습니다. 기부국 중에는 미국이 약 9천만 달라로 가장 많은 자금을 제공했고, 호주가 2천 600만 달라로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미군이 이라크에서 철수하면서 민간 부문에서 그 업무를 대신하게 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철군 이후의 이라크 정책에 관한 것이군요?

답; 그렇습니다. 오바마 정부는 국무부, 민간 업자 등으로 경찰을 훈련시키고 긴장을 완화하는 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합니다. 알카에다와 이란 주재 테러 단체들이 조종하는 테러로부터 이라크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국무부는 민간 경비원 수를 갑절로 늘려 7천명까지 증원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각종 사업이 민간 계약업자들에 의해 추진될 것이라는 보도입니다.

문; 미국 중부의 일리노이 주 전 주지사가 부패혐의로 배심의 심리를 거쳤지만 단 한 건에 대해서만 유죄 평결을 받은 사건을 다시 거론하고 있군요?

답; 미국을 비롯한 일부 나라에서는 사건을 실리할 때 민간인 대표들이 참여하는 배심제도를 이용합니다. 이러한 제도에는 장단점이 있게 마련인데, 오늘 뉴욕 타임스는 23건이나 되는 혐의로 기소된 이번 사건이 하도 복잡해서 배심원들은 사건을 이해하는데만도 오랜 시간이 소요됐고, 결국 혼돈 속에 라드 블라고예비치 전 주지사는 단 한건에 대해서만 유죄 평결이 나옴으로써 사실상 무죄나 다름없이 된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가정부를 두는 미국 사람들이 외국어를 하는 사람을 구하려고 애쓰는 추세를 보도하고 있는데, 어떤 이야기인지 알아볼까요?

답; 많은 미국인들은 어린 자녀들에게 외국어를 가르치기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교육 프로그램들이 효과가 별로인 관계로, 이중 언어를 하는 가정부를 두려고 애를 쓴다는 소식입니다. 아이에게 스페인 어를 가르치기 원하는 한 미국 가정이 멕시코에서 태어나고 미국에서 교육을 받은 한 가정부를 고용하면서, 아이들을 보살피면서 반드시 스페인 어만 사용할 것을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예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 머리기사 알아봅니다.“ 멕시코가 공격을 받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려 있습니다. 마약단 문제에 관한 내용이죠?

답; 그렇습니다. 상업 중심지, 가장 경제력이 큰 도시의 기업가들이 정부에 더 많은 군인들을 배치해 달라고 펠리페 곤잘레스 대통령에게 호소했다는 보도입니다. 멕시코의 마약 범죄는 주로 가난한 도시에서 만연한 문제였는데, 이제는 몬테레이 같은 부유한 도시로도 번지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문; 오바마 대통령이 회교도라고 믿고 있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 여러 신문에 실렸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도 이 기사를 싣고 있는데요,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오바마 대통령이 성경에 손을 얹고 취임 선서를 한지 2년이 지났는데, 그가 회교도라 믿는 사람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조사기관인 퓨 Research Center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인 거의 5분의 1, 즉 다섯명 중 한명은 오바마 대통령이 회교도라고 믿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해 조사보다 11% 늘어난 비율입니다. 같은 맥락으로 그가 크리스찬이라고 믿는 사람의 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뉴욕의 9-11 테러 피해지 부근에 회교 사원을 짓는 것을 찬성한다고 발표하기 이전에 조사된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오늘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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