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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연방 정부의 부채상한선 증액안 하원 통과 일제히 보도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미국 언론의 최대 관심은1일 즉 어제 밤, 연방 정부의 부채상한선 증액안이 하원에서 통과된 소식입니다. 신문마다 이를 1면 머리기사로 싣고 있는데요, 워싱턴 포스트 보도로 알아보죠.

답; 정부의 부채상한선을 높이고 예산 지출을 삭감하는 안이 하원에서 통과됐다고 전하면서 이로써 정부의 채무 불이행 사태를 모면하기 위한 중대한 고비를 넘겼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는 공화당은 반항적이고 민주당은 실망했다고 전하고 있는데요, 269대 161로 통과는 시켰지만 여전히 양당 모두에서 불만스러워하는 의원들이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이 기사는 또 이 법안이 상원에서도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로써 세계 금융시장과 경제회복을 위협하던 한달간의 대치가 끝을 맺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문; 어제밤 하원 표결에는 총격을 받고 회복중인 가브리엘 기포드 의원이 나와 동료 의원들의 기립박수를 받았죠?

답; 그렇습니다. 이 역시 신문마다 주목을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기포드 의원은 애리조나 주 출신 민주당 소속 여성의원입니다. 지난 1월 자신의 지역구인 투산에서 무장 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고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져 회복 치료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참사 이후 처음으로 의사당에 등장한 것인데요, 아직도 치료 중이라 머리는 짧게 깎고, 팔에는 붕대를 감고 있었습니다. 기포드 의원이 의사당에 깜짝 등장하자 모든 의원들이 일어서서 박수를 치고 안기도 하고 환호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어떤 의원은 국회의원의 체모도 상관없이 의자 위에 올라서서 그녀의 모습을 보았다, 또 어떤 의원은 영문을 몰라 대통령이 왔나 하고 일어섰다는 등 워싱턴 포스트는 여러가지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문; 오늘 미국 신문에 크게 실린 국제 기사 중 하나는 소말리아의 기아사태입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 정부가 소말리아 기아 해소를 위해 테러 방지법을 완화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선 소말리아가 어떤 나라인지 간단히 알아보죠.

답; 소말리아는 아프리카 동부에 있는 면적 약 64만 제곱 킬로미터, 인구는 약 940만 명쯤 되는 나라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로 일인당 국민소득이 겨우 600달러 수준입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현재 이 나라 인구의 약 370만 명이 극도의 굶주림으로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주 요인이 무엇인가요?

답; 20여 년 만에 처음 닥친 극도의 가뭄이라고 합니다. 또 오랜 내전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 나라 남부 지방은 회교 극단주의 세력인 '알 사바브'가 통치하고 있습니다. 이 세력은 바로 오사마 빈 라덴이 우두머리로 있던 알 카에다와 연계돼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지원을 받는 어떤 단체도 '알 사바브' 세력을 돕거나 그들의 요구를 따르지 못하도록 규제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말리아의 비극적 기아에 놀란 미국 정부가 인도주의 단체들에게는 규정을 완화하기로 했다는 보도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뼈만 앙상하게 남은 소말리아 어린이가 수도인 모가디슈의 병원에 입원해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이 기사는 '알 사바브' 세력이 굶주림을 피해 통치지역 밖으로 나가려는 사람들을 체포해 수용소에 가두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알 사바브' 세력은 외국의 인도적 원조도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 주 요인이 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 역시 미국 하원에서 정부 부채상한선 조정안이 통과된 소식을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포드 의원에 대한 동료 의원들의 따뜻한 환대를 전하면서, 이것으로 보아 미국 의회도 단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또 세계의 진주 산업계가 중국 때문에 불안에 떨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 내용도 알아보죠.

답; 바다의 진주를 채취하는 전통적인 지역은 타히티를 비롯한 해양 국가들입니다. 그런데 올해 40세인 중국의 잔 웨이지안이라는 사람이 민물에서 최고 품질의 진주조개를 양식해 미국의 중산층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정도의 싼 값에 공급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웨이지안은 중국 동중부에 있는 논농사 지대를 진주양식장으로 바꾸어 생산 비용을 크게 줄이고, 이 일대를 진주의 수도로 만들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경제 전문지인 월스트리트 저널은 말할 것도 없이 이를 머리기사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불안했던 하원에서 통과가 됐지만 보수 세력인 이른바 티파티 세력은 아무것도 성취를 한 것이 없다며 불만스러워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정부의 부채 상한선을 올리는데 반대를 해왔기 때문입니다. 이 신문에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세계 최고 층 빌딩을 건설할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 간단히 알아보죠.

답; 사우디 아라비아의 억만장자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가 소유한 킹덤홀딩 사는 제다에 세계 최고층 건물 건설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높이는 천 미터, 즉 1Km에 총 건평은 50만 제곱미터에 달합니다. 그런데 12억 3천만 달러 규모의 이 공사를 수주한 회사는 바로 빈 라덴 그룹입니다. 호텔, 아파트, 고급 콘도, 사무실 등이 들어설 것이라고 합니다.

문;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상원도 오늘 즉 2일, 부채법안을 통과시켜 백악관으로 보낼 것이라고 보도하고 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합의가 이루어진 다음에 어떤 영향이 올 것인가를 분석하고 있는데요, 정부 예산의 대폭적인 삭감으로 가뜩이나 허약한 경제가 더욱 위축될 염려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미국의 예산 압박으로 관광산업을 위한 홍보가 사라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 내용 간단히 알아보죠.

답; 미국의 관광산업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만이 아니라 각 주 또는 그보다 하급의 지방자치단체가 국내 방문객들을 유치하는 것이 큰 몫을 차지합니다. 그런데 갈수록 많은 주와 자치단체들이 예산부족 때문에 방문객 유치를 위한 홍보를 줄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한 해 관광홍보예산이 삭감된 주는 20개가 넘습니다. 더 적은 비용으로 어떻게 이 일을 해야 하는가로 모두들 고민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진행자; 이상으로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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