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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미국 정부 부채상한선 문제 막판 합의 일제히 보도


오늘 신문들은 미국 정부의 부채상한선 문제가 막판에 합의된 것을 일제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신문들은 미국 정부의 부채상한선 문제에 대해 의회지도자들 간에 막판 합의가 이루어졌다는 소식을 일제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채무 불이행 사태를 간신히 모면할 수 있게 됐다고 안도감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워싱턴 포스트 보도로 알아보죠.

답;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의 여야 지도자들이 미국 시간으로 일요일 밤, 즉 31일 밤 늦게 연방정부의 부채상한선을 올리는 타협안에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여기에는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즉 2조4천억 달러에 달하는 지출을 줄이고 새로운 세금은 부과하지 않는다는 안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로써 정부가 채무 불이행 상태가 되는 초유의 사태는 면하게 됐다고 안도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스스로 만들어낸 이번 위기로 인해 워싱턴 정가는 탈진상태에 빠지고, 월스트리트 금융가는 불안에 떨었으며, 국내외적으로 미국 정치제도에 대한 신뢰도가 타격을 받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문; 그러나 아직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죠?

답; 그렇습니다. 지도자들 간에 합의만 됐을 뿐 이는 의회에서 정식으로 표결에 부쳐져야 됩니다. 잘해야 미국 시간으로 월요일인 1일 밤, 그러니까 미국 정부가 수표를 발행하는데 현금이 부족해지는 시점이 24시간 밖에 남지 않은 때 표결을 통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야당인 공화당 의석수가 많은 하원에서 이 타협안이 쉽게 통과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이 도사리고 있다고 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문; 오늘 신문들이 전하는 큰 국제 기사가 있습니다. 시리아 정부가 반정부 세력을 탄압하면서 전국적으로 100명이 넘는 시위대원을 살해했다는 소식입니다. 워싱턴 포스트에 실린 기사 살펴보죠.

답; 시리아군이 31일, 4개월째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에 반기를 들고 있는 하마시로 탱크를 동원한 대대적인 진압병력을 투입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 같은 공세는 하마 뿐 아니라 다른 도시에서도 벌어지고 있다면서, 반정부 세력을 진압하기 위한 대대적인 공세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공세로 하마에서만 74명이 사망했는데 전국적으로는 100명이 넘을 것이라는 보도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도 부채 위기를 모면할 수 있는 합의가 이뤄졌다고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경제가 얼어붙은 시기에 대규모 지출에서 대규모 삭감으로 경제정책이 오락가락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이외에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주변 마을 사람들이 정부를 믿지 못해 자체적으로 방사능을 측정하고 있다는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또 하나 관심을 끄는 아시아 기사가 있습니다. 중국이 언론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는 보도인데요, 어떤 내용인지 간추려주시죠.

답; 지난 달 23일 중국 제장성에서 고속열차가 충돌해 40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국민의 분노가 치솟자, 관계 당국은 철저한 보도 통제를 가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지난 금요일 중국 공산당 선전국에서 내려온 명령은 정부가 공식 발표하는 내용 외에는 어떤 부정적인 내용도 보도하지 못하도록 명령했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명령으로 신문 편집인들은 서둘러 토요판 기사들을 삭제하고 대신 만화나 사건과 관련 없는 특집들로 채웠다고 뉴욕 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문;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정치인들이 거래는 성사시켰지만 민주 공화 양당 모두에 상처를 남겨놓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 내용 간단히 알아보죠.

답; 이 신문은 합의가 됐다 하더라도 마치 화재로 지붕이 탄 뒤에 소방차가 도착한 것과 같은 격이라면서 미국 정치인들에게는 이번 사태로 큰 상처를 입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올 여름은 미국에서도 무척 더운 기록을 남기고 있는데요,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도처에서 기록을 세운 여러가지 예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미국 동부의 뉴왁이란 도시에서는 화씨 108도, 아틀란틱 시티에서는 105도로 최고 기록을 수립했습니다. 또 이곳 워싱턴 디씨 일대는 1871년 이후 가장 더운 7월 기록을 수립했습니다.

진행자; 이상으로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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