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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미국 정부 부채 해소 위한 여야간 논쟁 보도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거의 모든 신문마다 미국 정부의 부채 해소를 위한 여야간의 논쟁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먼저 워싱턴 포스트부터 살펴볼까요?

답; 워싱턴 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이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갈수록 심한 대립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방정부의 부채상한선을 올리는 문제에 8월 2일 이전에 합의가 안 되면 사상 처음으로 미국은 정부의 채무불이행 사태를 맞게 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의 베이너 하원의장은 새로운 세금은 없이 단계적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고,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은 힘든 짐을 공평하게 짊어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마감일이 며칠 남지 않았는데, 해결책에 합의가 이루어 지기는 커녕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문; 오늘 워싱턴 포스트가 또 하나 크게 보도하는 소식은 아프리카 소말리아의 비극적인 기아 사태입니다. 수십년 만에 최악의 기아사태로 시달리는 소말리아 인들이 구호품 배급소에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내용 알아보죠.

답; 아프리카 동북부에 있는 소말리아에서는 기아에 시달리는 수십만 명,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들이 먹을 것을 찾아 헤매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특히 인접국과의 국경을 향해 떠나는데 이들이 다니는 길을 ‘죽음의 길’이라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병들고 허약한 가족을 업거나 안고 다닌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이 같은 기아의 주 요인은 무엇인가요?

답; 20년에 걸친 내전, 지난 2년간 비가 내리지 않은 극도의 가뭄, 가축과 농작물이 죽은 데다, 곡물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국제사회의 지원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더 이상 고향에 눌러 앉아 있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지난 1월부터 케냐와 에티오피아의 난민촌에 수용된 난민만도 벌써 17만 명에 달하는데, 유엔 보고에 따르면 기아로 숨진 어린이와 여성은 수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의 총기, 마약, 담배 단속기관인 ATF가 불법 총기 거래를 근절하기 위한 과감한 계획을 추진했지만 현실적으로는 그 실천이 어렵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 살펴봅니다. 노르웨이의 집단 살해사건을 머리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오늘은 오슬로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대규모 행진, 즉 ‘장미행진’이 벌어진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답; 행진소식과 함께 여러가지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요, 테러 용의자 안드레스 베링 브레이비크가 협조자가 있었음을 시사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또 용의자가 경찰 복장을 하고 청소년 수련장에서 총기를 난사했을 때 맨 처음 살해된 사람은 바로 그곳에서 여러 해 동안 경비를 맡았던 진짜 경찰관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런데 이 경찰관이 범인을 저지했어야 하는가는 아직도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이 신문은 노르웨이 경찰이 평소에는 총기로 무장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군요?

답; 사건 당시 수련장의 경찰관이 그를 저지할 권한을 갖고 있었다 하더라도 사실상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었다는 지적입니다. 아무 무기도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죠. 노르웨이에서는 경찰관이 총을 가지려면 상관에게 신청을 하고 타 가야 합니다. 그러나 사실상 이 나라에서는 최근까지만 해도 총을 신청할 일이 없었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하고 있습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의 정치인들이 부채상한선 문제에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채무불이행 상태로 빠지게 될 가능성을 보이자, 국가의 신용평가가 낮아질 위험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미국은 지금까지 최고수준인 A 세 개, 즉 트리플 A의 신용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평가가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투자가들은 미국에 투자하는 데 좀 더 불안을 느끼게 되고 경제는 더 어려워지게 되죠.

문;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의 경기침체로 어떤 인종이 가장 타격을 받는가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도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퓨 연구소에서 조사한 결과인데요, 중남미 계인 히스패닉 주민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2005년에서 2009년까지 중간층 히스패닉 가구는 66%의 재산을 상실했습니다. 다음이 아시아계로 54%입니다. 흑인도 53%가 하락했습니다. 이에 비해 백인은 16%에 그쳤습니다. 이 같은 미국인들의 재산가치 상실은 미 인구국이 이에 관한 통계를 내 온 25년 동안 가장 큰 수치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은 또 미 우정국이 전국 3,600여 군데의 우체국을 폐쇄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농촌 지역 우체국들인데, 우편물이 줄어들어 문을 닫게 된다고 합니다.
신문마다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소식만 많이 실려 있는데요,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좀 밝은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우선 미 프로축구 연맹의 구단주와 선수들 사이에 합의가 성사됐다는 소식입니다. 미국인들이 열광하는 프로 미식축구를 계속 볼 수 있게 됐다며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이 신문의 오늘 특집기사는 일자리가 “필요하면 텍사스로 가라” 이런 제목의 기사입니다. 간단히 정리를 좀 해주시죠.

답; 2009년에서 2011년 사이 텍사스 주에서는 26만 2천 개의 일자리가 생겼습니다. 새로 생긴 전국의 일자리 중 절반을 차지하는 규모입니다. 석유와 천연가스의 개발, 수출업, 금융업 등에서 많은 일자리기 생겼다고 합니다. 특히 근년에는 전문직과 기업계, 교육, 보건, 휴양, 접객업 등에서도 많은 고용 증가가 있었습니다. 또 텍사스 주의 인구가 계속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데요, 현재 주 인구는 2천 500만 명으로 전국 인구의 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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