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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협상 기대감 속 세계 증시 혼조…분쟁 비용 우려에 유가 급등

2026년 5월 1일 미국 워싱턴 D.C.의 한 주유소 간판에 가격이 표시되어 있다.
2026년 5월 1일 미국 워싱턴 D.C.의 한 주유소 간판에 가격이 표시되어 있다.

국제 유가 상승과 중동 지역의 긴장, 그리고 중국의 예상보다 부진한 경제지표 영향으로 18일 세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아시아와 유럽 주요 증시는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Nikkei) 225 지수는 1% 가까이 하락했고, 유럽 주요 지수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7% 하락한 7천403.05에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51% 빠진 2만6천90.73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59.95포인트, 0.32% 상승한 4만9천686.12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약 112달러까지 올랐고, 미국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5달러에서 108달러 선에서 거래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지도자들의 요청에 따라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재개를 보류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지도자가 이란 정권이 미국과 “매우 수용 가능한” 핵 합의를 체결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세 나라 지도자가 “현재 진지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의 판단으로는 미국은 물론 중동과 그 밖의 모든 국가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란 전쟁의 여파로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 경제는 4월 소비와 산업 생산, 투자 증가율이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이와 별도로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란 분쟁으로 촉발된 세계 에너지 가격 폭등과 가중되는 정부 부채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에서 만났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18일 G7 회의에서 미국은 이란의 “전쟁 기계”로 자금이 흘러 들어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다른 회원국들에 대이란 제재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또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끈 미국 대표단의 중국 방문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업 부문에서는 이번 주 발표될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21일에 나올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조만간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투자 설명서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중동 분쟁은 80일째 이어지면서, 에너지 시장 혼란이 세계 경제에 좀 더 심각한 타격을 주기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미국 내 휘발유 가격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자동차협회(AA)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의 일반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평균 4달러 53센트로, 분쟁 이전 3달러 미만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오른 상태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전 세계 자원 수송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 해협은 전 세계 원유의 20% 이상과 액화천연가스(LNG)의 20%가 통과하는 핵심 요충지로, 대부분 아시아 지역으로 향하는 에너지의 주요 수송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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