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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 미 국무장관 "이란과의 협상, 걸프국 안보 해치지 않을 것"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2026년 6월 25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 외교장관 공동회의 참석했다. (미 국무부 제공)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2026년 6월 25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 외교장관 공동회의 참석했다. (미 국무부 제공)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25일 걸프 지역 동맹국들과 “생산적인” 회담을 가졌다며,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역내 국가들의 안보와 안정을 훼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이들 국가에 확약했다고 밝혔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25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미국과 걸프협력회의(GCC) 외교장관 공동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발언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이 협상 과정 전반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이 지역 내 우리 파트너와 동맹국들의 이익이 항상 고려되도록 보장하고자 한다는 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이번 (이란과의) 합의에는 걸프 지역에 있는 우리 파트너 국가의 안보와 안정, 또는 번영을 훼손하는 내용은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걸프 지역 국가들이 기술적·정치적 차원 모두에서 이란과의 협상 진행 상황을 공유받기를 원한다는 점 등, "몇 가지 매우 구체적인 우려와 견해"를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이 모든 국가의 의견이 반영되기를 원한다”면서 “걸프 지역 파트너들의 번영과 안정, 안보를 어떤 방식으로든 훼손하는 결정이나 약속은 하지 않을 것이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GCC 회원국들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에 통행료나 각종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에 대해 “전혀 지지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다며, 미국 역시 그러한 조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것을 수수료라고 부르든, 통행료라고 부르든, 뭐라고 부르든 상관없다”며, “해협을 이용하는 대가로 돈을 받는다면 우리는 이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고,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허용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은 최근 체결된 양해각서(MOU)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이란의 '강경한 수사'가 아니라 실제 행동을 기준으로 이란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가 관심 있는 것은 그들의 기자회견이 아니다. 우리가 관심 있는 것은 선박들이 실제로 이동하고 있는지 여부이다”라며, "만약 선박들이 정상적으로 이동하고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바탕으로 판단하고 대응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이 외교에 기회를 줄 것이라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다른 선택지가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란이 약속을 어기거나 협상을 계속할 의사가 없다고 결정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선택할 수 있는 여러 대응 수단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우리는 외교가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레인의 압둘라티프 빈 라시드 알 자야니 외무장관은 역내 국가들이 분쟁을 종식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과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야니 외무장관은 "오늘 우리는 우리 지역에서 희망의 불씨를 보고 있으며, 미국과 이란 간의 MOU 체결을 통해 적대 행위를 종식하는 외교적 노력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카타르의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 타니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회의에서 “향후 어떠한 합의나 조치도 GCC 회원국들의 요구를 포함해야 하며, 회원국들의 이익을 보호하고 안보와 안정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바레인에 도착하기에 앞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를 방문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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