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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DA, 12세 이상 부스터샷 승인...'백신 허위 정보' 현역 의원 트위터 정지


미국 뉴욕 시내에서 지난해 7월 16세 고등학생이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며 미국 내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 백신 추가 접종, 부스터샷 대상을 12세 이상으로 확대했다는 소식에 이어 소셜미디어 업체 ‘트위터’가 현역 연방 하원의원의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다는 내용 전해드립니다.

먼저 첫 소식입니다. 코로나 백신 추가 접종, 부스터샷 대상이 확대됐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3일 발표에서 12세에서 15세의 청소년도 화이자 부스터샷을 접종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발표 전까지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는 나이는 16세 이상이었는데 FDA가 이를 더 낮춘 겁니다.

FDA는 또 기존 부스터샷 접종 시기가 2차 접종 후 6개월 뒤였던 것과 달리, 12세에서 15세 사이 청소년의 부스터샷 접종은 2차 접종 후 5개월 뒤부터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FDA는 이에 더해, 면역력이 약한 5세와 11세 일부 아동 역시 부스터샷을 접종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FDA 백신 담당자인 피터 막스 박사는 이날 발표에서 10대의 경우 확진 판정을 받더라도 중증으로까지 갈 확률이 드문 것이 사실이지만, 부스터샷 접종은 청소년들의 중증 발병 위험 감소, 그리고 오미크론 등 다른 변이의 확산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밝혔습니다.

FDA의 이번 부스터샷 접종 대상 확대 결정은 이스라엘에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려졌습니다.

이스라엘에서 12세에서 15세 사이 청소년 6천 300명이 백신 2차 접종 후 5개월 뒤 화이자 부스터샷을 맞았는데, 새로운 안전 우려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현재 해당 연령의 부스터샷 접종과 관련해 제기되는 가장 큰 우려는 접종 이후 나타나는 부작용, 즉 ‘심근염’으로, 이는 주로 젊은 성인 남성과 10대 남성이 화이자 혹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할 경우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심근염의 경우 주로 경미한 증상으로 나타난 것이 대부분으로, 특히 16세에서 17세에서 가장 많이 나타났습니다.

막스 박사는 지금까지의 부작용은 2차 접종을 한 16세에서 30세 사이 남성 1만 명당 1명 꼴로 나왔다면서, 3차 접종 후의 부작용 발생률은 여기서 3분의 1로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까지 12세에서 17세 사이 청소년 가운데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청소년은 약 1천350만 명으로, 이 연령대 전체의 절반가량입니다.

FDA의 이번 결정은 CDC의 승인을 거친 뒤에 최종 확정될 예정으로, 앞서 로셸 윌렌스키 CDC 국장은 FDA의 결정 이후 신속하게 이를 따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겨울 방학을 마치고 개학하는 학교 가운데 확진자 급증에 따라 개학을 미루는 학교들이 늘고 있습니다.

정보 제공업체 ‘버비오(Burbio)’ 발표에 따르면 3일 현재 겨울 방학 후 개학 첫 주에 일시적으로 대면 수업을 폐쇄한 학교가 3천 200개에 달합니다.

1일까지 약 2천 개의 학교가 대면 수업 일시 폐쇄를 발표했는데 이틀 만에 1천 개 넘는 학교가 더 늘어난 겁니다.

로스앤젤레스 통합 교육구가 대표적으로 이 교육구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에 따라 개학을 오는 11일로 연기했습니다.

교육구는 이에 더해 학교에 출석 시, 60만 명의 학생과 7만 3천 명의 교직원은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는 것을 의무적으로 제시하도록 했습니다.

위스콘신주의 밀워키 교육구는 개학 후 첫 주 수업을 화상 수업으로 대체하고 대면 수업은 오는 10일에 재개하기로 한 가운데, 디트로이트 교육구는 교직원의 확진 사례 급증에 따른 인력 부족으로 5일까지 대면 수업뿐 아니라 화상 수업도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면 수업을 강행하는 곳에서도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최대 교육구인 뉴욕에서는 교사 단체가 개학을 한 주 연기할 것을 요구했지만 시에서 대면 수업을 강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세 번째로 큰 교육구인 시카고 역시 대면 수업을 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에 교사 노조가 반대해 원격 수업 여부 결정을 위해 이번 주 투표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최근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주목되는 것은 바로 연방 의회에서의 확진자 증가입니다.

의회에서 최근 코로나 검사 양성률이 13%로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11월까지 의회에서 코로나 검사 시 양성이 나온 비율은 1%에 불과했는데 두 달 사이 10%P 넘게 오른 겁니다.

의회 주치의인 브라이언 모나한 박사는 3일 의원과 의회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모나한 박사는 서한에서 확진된 대부분의 경우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황에서 발생한 돌파 감염이라며, 확진자 가운데 60%가량이 오미크론 변이, 그리고 나머지 40%가량이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모나한 박사는 이어, 돌파 감염된 확진자 가운데 입원 혹은 심각한 합병증 발병이나 사망 등 중증이 나타난 경우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확진자 가운데 65%는 증상이 나타났으며 나머지는 무증상이라고 모나한 박사는 덧붙였습니다.

모나한 박사는 서한에서 의회 건물에서 일반 천 마스크가 아닌 의료 등급의 마스크 착용해야 한다며, 대면 접촉과 의회 내 활동을 줄이기 위해 재택근무를 최대치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뉴욕타임스’ 신문이 집계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3일 현재, 미국 내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48만4천 명으로 2주 전보다 약 240% 급증했습니다.

특히 3일 현재 일일 평균 입원 환자 수는 2주 전보다 40% 이상 늘어난 10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마조리 테일러 그린 미 연방 하원의원 (자료사진)
마조리 테일러 그린 미 연방 하원의원 (자료사진)

아메리카 나우,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소셜미디어 업체 ‘트위터’가 현역 연방 하원의원의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잘못된 정보를 반복해서 올렸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장양희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트위터가 지난 2일, 마조리 테일러 그린 공화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의 개인 계정을 영구적으로 정지시켰다고 밝혔습니다.

트위터는 그린 의원의 계정을 영구 정지하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올렸기 때문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린 의원이 트위터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잘못된 정보를 반복해서 올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구 정지 조치를 받기 전까지, 그린 의원의 트위터 계정을 받아보는 팔로워 수는 약 46만5천 명에 달했습니다.

계정 영구 정지 전, 트위터는 이미 여러 차례 그린 의원의 계정을 일시 정지시켰습니다.

지난해 7월, 그린 의원이 트위터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65세 이하의 사람들, 그리고 비만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위험하지 않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자 트위터는 그린 의원의 계정을 12시간 동안 정지시켰습니다.

그린 의원은 이어 8월에는 코로나 백신은 실패하고 있고바이러스의 확산을 줄이지 못하며, 백신 의무화는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때에도 트위터는 그린 의원의 계정을 일주일 동안 정지시켰습니다.

트위터가 그린 의원의 계정을 중지시킨 것은 코로나와 관련한 내용뿐만이 아닙니다.

지난해 1월, 그린 위원은 트위터를 통해 조지아주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부정이 만연했다는 주장의 내용을 올렸는데, 이에 트위터는 그린 의원의 계정을 12시간 동안 정지시켰습니다.

현재 트위터는 코로나와 관련해 잘못된 정보를 올릴 경우, 사용자의 계정 이용을 중지시킨다는 규정을 이행하고 있습니다.

이 규정에 따르면 명백하게 거짓이거나 오해가 소지가 있는 경우, 그리고 공공 보건 시스템에 중대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내용은 트위터를 통해 공유할 수 없습니다.

이에 더해, 규정 위반 횟수에 따라 서비스 이용 정지 시간이 12시간에서 7일까지 늘어나며, 5회 이상 규정 위반 적발될 경우에는 영구적으로 계정이 정지될 수 있습니다.

이번에 트위터가 그린 의원의 계정을 영구적으로 정지시킨 것을 볼 때, 그린 의원은 5회 이상 규정 위반이 적발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번에 정지된 계정은 그린 의원의 개인 계정으로, 하원의원 공식 계정은 여전히 활동 가능한 상태입니다. 하원의원 공식 계정은 현재 약 39만 명이 받아보고 있습니다.

그린 의원 외에도 트위터가 사용을 일시 정지시킨 현역 의원은 더 있습니다.

먼저, 짐 뱅크스 공화당 하원의원으로, 뱅크스 하원의원은 지난해 10월 미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으로 취임한 트렌스젠더 여성 4성 장군을 남성이라고 지칭해 서비스 이용이 일시 정지된 바 있습니다.

또, 공화당 배리 무어 하원의원은 대선 사기 관련 글을 올렸다가 이용이 정지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처럼 영구 정지된 경우는 그린 의원이 처음입니다.

그린 의원은 트위터의 계정 영구 정지 발표 이후, 성명을 통해 트위터를 비판했습니다.

그린 의원은 성명에서 트위터를 미국의 적으로 지칭하며 트위터는 진실을 감당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린 의원은 그러면서 자신의 트위터 계정 영구 정지에 대해 “괜찮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트위터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미국에 보여주겠다며 지금은 우리의 적을 패배시킬 때”라고 그린 의원은 덧붙였습니다.

한편, 트위터 계정 영구 정지와 관련해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은 바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시절, 트위터에 무려 8천8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리며 트위터를 자신의 의사소통 창구로 활발하게 활용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월 6일에 발생한 의회 난입 사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와 관련해 이를 옹호하는 듯한 글을 올리자 트위터는 이틀 뒤인 8일, 전격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습니다.

아메리카 나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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