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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공격’ 모의…‘오하이오주 용의자’ 기소

미국 워싱턴 DC의 백악관 남쪽 잔디광장에서 2026년 6월 15일 UFC 프리덤 250을 축하는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미국 워싱턴 DC의 백악관 남쪽 잔디광장에서 2026년 6월 15일 UFC 프리덤 250을 축하는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14일 백악관에서 열린 ‘UFC 프리덤 250(UFC Freedom 250)’ 행사를 겨냥해 계획된 공격을 사전에 저지했으며, 현재 여러 명이 구금된 상태라고 16일 밝혔습니다.

캐시 파텔 FBI 국장은 16일 오전 사회연결망 서비스인 X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파텔 국장은 FBI와 법 집행 협력 기관들이 백악관 남쪽 광장, 사우스 론에서 열린 경기가 개최되기 나흘 전인 지난 6월 10일, 수도권 지역 밖에서 온 인물들이 연루된 잠재적 위협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FBI와 협력 기관들, 그리고 법무부가 여러 주에 걸쳐 수행한 작전을 통해 해당 공격 계획을 저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매튜 퀸 비밀경호국 부국장은 16일 기자회견에서 비밀경호국이 수사를 주도했고, 해당 위협이 심각하고 현재 진행 중인 위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들은 프리덤 250 행사를 공격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고, 아직도 도주 중인 용의자들이 있다”면서, “하지만 수사 당국의 선제 대응 덕에 행사 자체가 실제 위험에 처한 적이 없었고, 당국이 행사를 취소하는 방안을 고려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퀸 부국장은 이어 비밀경호국이 처리하는 위협 사건이 많이 증가했다면서, 올해 들어 관련 사건 수가 4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션 커런 비밀경호국 국장은 성명을 내고, 비밀경호국이 이번 수사 전 과정에서 FBI와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16일 공개된 법원 문서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출신의 19세 남성 타이센 프로퍼 씨가 미국에 대한 범죄 공모, 미국 정부 직원 살해 미수 그리고 총기 관련 범죄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FBI 진술서에 따르면, 프로퍼 씨는 지난 14일 열린 행사 기간을 겨냥한 조직적인 공격을 계획하는 데 자신이 가담했다고 인정했습니다.

또 용의자들 가운데 일부는 지난 3월 ‘뱅가드 오브 디 올드(Vanguard of the Old)’라는 틱톡 그룹을 통해 처음 접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보다 적극적으로 활동한 인물들이 암호화 메신저 앱인 시그널로 이동했고, 핵심 대화방에는 약 19명이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진술서에 따르면 이들의 계획은 먼저 백악관 북쪽에서 시위를 벌인 뒤, 폭발물을 탑재한 드론을 띄워 경기장 상공에서 터뜨리는 것이었습니다.

이어 관중들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조직원들이 저격수와 무장 공격대 역할을 맡아 행사 참석자들과 이른바 ‘중요한 표적’으로 지목된 부유층 인사들과 정치인들을 겨냥할 계획이었습니다.

프로퍼 씨는 수사관들에게 이번 공격의 목적이 혁명을 유발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진술했으며, 이스라엘을 지지해 온 일부 연방 의원들을 공격 대상으로 지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사는 지난 6월 10일 프로퍼 씨의 어머니가 그의 총기 구매와 온라인상의 의사소통 내용에 우려를 느끼고 지역 법집행기관에 신고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프로퍼 씨는 지난 15일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연방법원에 처음 출석했고, 17일에는 구금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심리가 열릴 예정입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음모에 모두 23명이 연루됐다며, 이를 조직적으로 계획된 테러 음모로 규정했습니다.

UFC 프리덤 250 대회는 백악관 역사상 처음으로 개최된 프로 스포츠 경기 행사였습니다.

이 행사는 1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80세 생일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고 있었으며, 미국 독립선언문 채택 250주년 기념행사와 연계해 진행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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