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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바이든 행정부…‘북한인권특사’ 조속히 임명해야”


[VOA 뉴스] “바이든 행정부…‘북한인권특사’ 조속히 임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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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4년 째 공석인 북한인권특사를 조속히 임명해야 한다고 미국의 인권 전문가들이 밝혔습니다. 또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과의 협상에 반드시 인권 문제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로버트 킹 전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새로운 북한인권특사를 이른 시일 내에 임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이었던 지난 2009년부터 2017년까지 북한인권특사를 지냈던 킹 전 특사는 21일 VOA와의 전화 통화에서 북한과의 협상 과정에서 무엇이 결정되든 북한 인권 문제가 고려되도록 북한 인권 문제를 전담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로버트 킹 / 전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이 사안에 전념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북한과의 협상 과정에서 어떤 결정이 이뤄지든 인권이 고려되고 포함되게 하기 위한 겁니다. 따라서 인권 문제에 대해 책임을 지고 목소리를 낼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로버타 코헨 전 국무부 인권담당 부차관보 역시 북한인권특사 임명은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 인권 문제를 개선하는데 가장 중요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인권특사는 인권 문제를 더 넓은 정치적인 틀 안으로 통합시키기 위해 중요한 자리라고 말하고, 북한 정권의 특성상 핵무기와 인권 문제는 결부돼 있다면서 협상 시 북한 인권 문제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로버타 코헨 / 전 국무부 인권담당 부차관보

“우리는 너무 핵 한가지만 생각하지만 북한 정권의 속성 상 핵과 인권이 얽혀 있습니다. 핵 프로그램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그칠 것이 아닙니다. 인권 등 다른 사안들도 함께 다뤄져야 합니다.”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의 존 시프턴 국장은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과 협상을 벌일 경우 총체적인 방식으로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핵무기 확산만으로 협상에 임할 경우 지속적인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면서 유엔과 같은 국제기구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존 시프턴 / 휴먼라이츠워치 국장

“모든 협상은 총체적 방식으로 진행돼야 합니다. 핵무기 확산만 다뤄서는 안됩니다. 핵무기 확산에만 초점을 맞추면 지속적인 합의를 얻어낼 수 없습니다.”

국제앰네스티 미국지부의 조앤 린 국장도 유엔이라는 다자기구와 협업을 강조했습니다.

비슷한 생각을 하는 나라들이 북한의 인권 문제를 함께 다룰 수 있어야 한다면서 유엔 안보리가 북한 인권 문제를 다루도록 압박하고 중국과 일본이 북한 정권의 인권 유린 상황에 대해 더 적극 문제를 제기하도록 촉구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오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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