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VOA 뉴스] “북한 등 적국 ‘사이버 역량’ 강화…위협 시 행동 나설 것”


[VOA 뉴스] “북한 등 적국 ‘사이버 역량’ 강화…위협 시 행동 나설 것”
please wait

No media source currently available

0:00 0:02:41 0:00

미국 사이버사령관이 북한과 러시아, 중국, 이란 등 적국들의 강화된 사이버 역량이 미국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적들이 미국의 민주적 과정에 개입할 경우 미국은 즉각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폴 나카소네 미국 국가안보국 국장 겸 육군 사이버사령관은 20일 미국 육군협회가 주관한 사이버 안보 관련 세미나에 참석해, 현재 북한 등의 사이버 전력 규모와 위협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북한을 비롯해 러시아, 중국, 이란 등 적국들의 사이버 역량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폴 나카소네 / 미국 육군 사이버사령관

“북한을 비롯해 러시아, 중국, 이란 등 모든 적국들에서 지난 몇 년 간 몇 가지 근본적인 사이버 역량 발전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적들은 사이버 역량 강화가 미국에 영향을 끼치려는 계획의 수단이 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나카소네 사령관은 이어 미국은 모든 주요 적들의 사이버 프로그램 역량 강화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으며, 어떤 조치들이 필요한지 매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2013년 이후로 2014년 북한에 의한 소니 영화사 해킹사건과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개입 논란 등을 겪었고, 각종 개인 정보와 인사 관련 해킹을 당했다면서 과거와 매우 다른 적들을 상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카소네 사령관은 그러나 미국은 적들에 대해 면밀히 파악하고 있고, 지난 2018년부터 ‘지속적 개입’ 전략 아래 사이버 관련 민간 파트너들과도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속적 개입은 적들이 사이버 공격에 사용하는 멀웨어, 즉 악성소프트웨어의 일반 대중에게 공개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적들의 사이버 공격 능력을 무력화하는 것으로, 사이버사령부는 2018년 11월 ‘바이러스토탈’이라는 웹사이트에 처음 북한의 악성 소프트웨어 표본을 공개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11개의 북한 소행 악성 소프트웨어 표본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나카소네 사령관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앞선 적국들의 사이버 개입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폴 나카소네 / 미국 육군 사이버사령관

“우리는 적들이 스스로에 대해 아는 것보다 적들을 더 잘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에 했던 것처럼 미국은 일련의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입니다. 적들이 미국의 민주적 과정에 개입하려고 시도할 경우 우리는 행동에 나설 것입니다.”

나카소네 사령관은 또 미국의 우월한 사이버 역량을 언급하면서 미국 국방부 내 지난 20년 이상 실전경험을 통해 막강한 전력으로 세계적 수준의 역량을 갖춘 사이버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이버 위협에 함께 맞서는 동맹국들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김시영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