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총선에서 이슬람주의파 의원들이 대거 입성해 다수 지위를 차지함에 따라 이들에 의해 제정될 헌법 초안 마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집트 관영 메나(MENA) 통신은 25일 이집트 의회 상하원에 당선된 의원들 가운데 제헌 의원들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이들 50명은 제헌 의회를 구성하며 이 가운데 이슬람주의파 의원들이 절반을 훨씬 넘는 37명이 포함됐습니다. 또 나머지 50명은 시민 사회 인사들로 구성됩니다.
이에 대해 이집트 자유주의와 좌파주의 의원들은 이번 제헌 의회 구성에 반발하며 이슬람주의파 의원들이 자신들의 입장에 맞는 헌법을 만들어 국가 통치권을 독점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제헌 의회는 오는 28일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리비아 제헌 의회는 이집트의 새 헌장을 만들어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 이후에 불안정해 진 힘의 균형을 되찾아야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