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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네덜란드대사 "북러 군사협력, 유럽 안보에 직접 영향…대북 제재 감시 적극 참여"

지난 2024년 1월 6일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러시아의 공격이 발생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당국이 하르키우 공습에 사용된 북한산 미사일로 추정하고 있는 정체불명의 미사일 잔해들이 보이고 있다. (자료 사진)
지난 2024년 1월 6일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러시아의 공격이 발생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당국이 하르키우 공습에 사용된 북한산 미사일로 추정하고 있는 정체불명의 미사일 잔해들이 보이고 있다. (자료 사진)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군사 지원은 유럽의 안보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며, 이에 따라 네덜란드 정부는 대북 제재 이행 감시와 한반도 안정 유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국 주재 네덜란드대사가 밝혔습니다.

피터 판데르 플리트 주한 네덜란드대사는 13일 네덜란드 외교부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북한의 지원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쟁을 연장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며 "북한은 추가 탄약과 미사일, 심지어 병력까지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유럽에서 그 결과를 직접 목도하고 있으며, 이는 우크라이나와 네덜란드의 안보와 국제법적 질서의 안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습니다.

판데르 플리트 대사는 또 네덜란드가 대북 제재 이행 감시를 위한 다자제재 모니터링팀(MSMT)의 공동창설국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대북 제재 이행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MSMT는 지난 2024년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의 임무 연장에 거부권을 행사해 패널이 해체된 이후 미국과 영국, 한국 등이 대북 제재 위반 조사와 보고 기능을 이어가기 위해 창설했습니다.

판데르 플리트 대사는 네덜란드가 1950년부터 유엔군사령부(UNC)에 참여해왔으며 현재도 군 인력을 파견하는 방식으로 한반도 안보와 평화 정착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네덜란드는 한국전쟁 당시 약 5천 명의 군인을 파병해 이 중 122명이 전사하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한편 판데르 플리트 대사는 한반도 분쟁 격화가 전세계 공급망과 무역에 미칠 파장도 경고했습니다.

"분쟁이 격화될 경우 전세계 무역이 혼란에 빠지고 해상항로가 막힐 수 있으며, 식품과 스마트폰, 자동차 등 제품의 공급망 차질로 기업과 소비자 모두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판데르 플리트 대사는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의 도발이 의도치 않은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우려라면서도 북한이 한국을 점령하기 위한 전쟁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그것은 북한 정권의 종말을 의미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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