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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 9천억 달러 '코로나 부양책' 의결


21일 미국 워싱턴의 연방의사당.
21일 미국 워싱턴의 연방의사당.

미국 의회가 어제(21일) 약 9천억 달러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경기부양책을 통과시켰습니다.

공화당과 민주당 지도부가 전날 합의한 경기부양법안은 이날 하원 표결에서 359대 53, 이어 상원 표결에서는 92대 6으로 가결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곧 법안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경기부양책은 앞서 올해 3월 통과된 2조 3천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에 이어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법안 분량 또한 5천 593쪽에 달해 역대 가장 긴 법안으로 기록됐습니다.

이번 법안에는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부담으로 추가 해고가 필요한 사업체에 근로자 고용을 유지하도록 지원하는 2천840억 달러의 프로그램이 포함됐습니다.

또 실업자에게 11주 동안 주당 300 달러의 수당을 지급하고, 지역 학교와 대학에 820억 달러 지원금을 지급하며, 임대료 지원에 250억 달러, 아동 양육 지원에 100억 달러의 예산이 책정됐습니다.

이와 함께 다른 나라들의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 지원을 위한 예산 40억 달러도 포함됐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아직 일이 끝나려면 멀었다”며 “새해부터 즉시 의회가 일자리 창출 투자와 경제 회복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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