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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 코로나 백신·치료제 기술 해킹 시도" 


차드 울프 연방 미국 국토안보부장관 대행이 지난 3월 14일 백악관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TF) 지켜보는 가운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차드 울프 연방 미국 국토안보부장관 대행이 지난 3월 14일 백악관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TF) 지켜보는 가운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확산 현황과 백신 기술 등에 대한 정보를 중국이 해킹을 통해 빼내려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는 중국 해커들이 미국의 코로나바이러스 백신과 치료제 기술을 훔치려 하고 있다는 경고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NYT) 신문이 어제(10일)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전 세계 10여 개국이 다른 나라의 군사와 정보기관을 겨냥한 해커를 바이러스 대응에 재배치했다고 민간 보안업체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보도에는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도 해커를 통해 바이러스 관련 정보를 빼내려 했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18년 해킹을 막기 위해 중국을 포함한 외국의 네트워크에 침투해 이에 대응하는 보복공격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은 러시아 정보기관이 2018년 미 중간선거에 개입하려 한다는 의도를 파악해 러시아 전력망에 악성코드를 심어 경고했습니다.

다만 미국이 이번에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이달 초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의 바이러스연구소에서 기원했다는 거대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의 이번 경고문이 나올 경우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은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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