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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코로나 방역 물자 북한 지원…모니터링 조율 중”


스위스 개발협력처(SDC)가 웹사이트에 공개한 대북 지원 활동 사진. SDC는 세계식량계획(WFP)를 통해 북한 어린이들에게 분유를 제공해왔다.

스위스가 모니터링 문제로 전달을 잠정 연기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방역 물자를 북한으로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대북 지원 연기의 이유로 지목됐던 모니터링도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다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위스 외무부가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방역 물품을 북한으로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스위스 외무부 당국자는 이날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외무부 산하 개발협력청(SDC)이 조달한 “소독 물품이 이미 (북한으로) 발송됐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현재로서는 북한 도착 시점에 관한 어떤 정보도 제공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스위스 외무부 서면답변]“…The disinfection materials have been shipped. At the moment we cannot give any information about the arrival at the destination.”

이어 외무부 산하 개발협력청 평양사무소의 현지 북한 직원들을 통해서 지원 물품의 모니터링에 관한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위스 외무부 서면답변] “A monitoring arrangement through the local staff of our office in Pyongyang is in place.”

하지만 대북 지원 물자를 배송한 시점과 지원 물자를 북한에 보내기로 결정한 이유를 묻는 VOA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스위스 개발협력청은 북한 당국의 요청에 따라 신종 코로나 방역 관련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3월말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제재 면제를 승인받았습니다.

승인된 지원 물품에는 마스크, 안면보호대, 가운 등 개인보호 장비 2천 세트와 북한 내 30개 병원에 전달될 소독용품 세트가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스위스 외무부는 3월말 VOA에, 개발협력청 평양사무소의 직원을 본국으로 송환한 상황에서는 지원 물자 전달과 사용에 대한 감시와 모니터링 실행을 전적으로 확신할 수 없어 대북 지원을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스위스 개발협력청은 1995년 북한의 ‘고난의 행군’을 기점으로 인도적 지원을 시작했고, 1997년부터는 평양에 상주사무소를 두고 식량 지원, 자연 재해 방지 등의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VOA뉴스 지다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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