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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2주 안에 코로나 백신 의료진 전달"...안정성 우려에는 "근거 없어"


미하일 무라시코 러시아 보건 장관.
미하일 무라시코 러시아 보건 장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백신이 앞으로 2주 이내에 일부 의료진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러시아 당국이 12일 밝혔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이날 자국이 세계 최초로 코로나 백신을 승인한 것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이 안전과 효과에 우려를 제기한 것과 관련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1일 러시아가 두 달도 안 되는 임상 시험 끝에 코로나 백신을 승인한 첫 번째 국가가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미하일 무라시코 러시아 보건 장관은 자국의 백신 승인에 대해 다른 국가들이 경쟁심을 느끼고 있다며 증거 없이 우려를 표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모스크바의 가말레야 국립전염병·미생물센터 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백신은 의사를 비롯한 지원자에게 먼저 자발적으로 투여될 것이며 곧 준비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앞으로 2주 안에 코로나 백신을 의사들이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러시아가 올해 12월에서 내년 1월까지 한 달에 500만 개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이달 말 정부 관계자들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파견해 백신의 구매 가능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카자흐스탄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한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는 러시아의 발표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세계 각국은 러시아 백신의 효과와 안전이 검증 될 때까지 자국민에게 투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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