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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러시아 코로나 백신 "안전·효과 심각한 의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지난달 31일 미 하원 청문회에 출석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지난달 31일 미 하원 청문회에 출석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는 러시아의 발표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어제(11일) '내셔널 지오그래픽'과의 토론에서 "백신을 보유하는 것과 그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러시아가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실히 입증했으면 한다"면서도, "그들이 그것(입증)을 했는지에 대해 심각히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러시아 정부의 입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 ‘가말레야 국립전염병·미생물센터 연구소’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러시아 ‘가말레야 국립전염병·미생물센터 연구소’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이에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어제 세계 최초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내각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러시아가 임상시험 두 달이 채 안 된 상황에서 세계에서 처음으로 백신 승인을 허가했다며, 백신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강한 면역력을 형성한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이르면 이달 중 자국 의료진에게 코로나 백신을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오는 10월에는 일반 러시아인들에 이 백신이 이용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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