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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급계약 위반…소송 제기"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이 백신 공급 계약을 위반했다며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26일 아스트라제네카가 코로나 백신 공급 계약을 존중하지 않았고 적시 납품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며, 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EU 보건담당 집행위원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우선순위는 EU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코로나 백신 보급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EU에 올해 6월까지 총 3억 회분의 백신을 제공하며, 이를 위해 올해 2분기 1억 8천만 회분을 전달하기 위해 “최선의 합리적 노력”을 기울인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달 12일 성명을 통해, 6월 말까지 당초 공급분의 3분의 1만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U는 당초 아스트라제네카 물량에 의존한 백신 보급 계획을 세웠지만 거듭된 공급 지연으로 차질을 빚자 화이자 백신을 중심으로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사전 구매 계약 위반을 근거로 지난 23일 법적 조치에 나섰으며, 27개 회원국도 모두 지지를 표명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사전 구매 합의를 전적으로 준수하고 있다”며 “법정에서 우리를 강력하게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떠한 소송전도 가치가 없다고 믿으며, 이 분쟁을 가능한 빨리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환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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