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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부채' 272조 달러 사상 최대


17일 일본 도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출근길 시민들.
17일 일본 도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출근길 시민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각국의 비상 경제 상황에 따라, 세계 부채가 사상 최대치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금융협회(IIF)는 18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올해 3분기 현재 전 세계 부채 총액이 272조 달러로 역대 최고를 찍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다음 달 말 마감될 4분기에는 277조 달러에 이르러, 이마저도 깰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같은 부채 총액은 글로벌 GDP(국내총생산) 대비 365%에 달합니다.

특히 선진국들의 3분기 GDP 대비 부채 비율은 432%에 이르러,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50%P나 증가했습니다.

신흥경제 국가들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은 248%로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비금융 산업에서 빚이 늘어나는 게 문제점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이 같은 사례의 대표적 국가로는 중국과 말레이시아, 레바논 등이 꼽혔습니다.

이렇게 세계적으로 부채가 급증한 것은 각국 정부가 코로나 팬데믹을 맞아 재정적 부양책을 잇달아 단행한 탓으로 분석됩니다. 또한, 기업들도 경기 침체로 인해, 금융기관에서 돈을 더 많이 빌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IF 측은 "앞으로 세계 경제가 어떻게 심각한 역효과 없이 부채를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한 불투명성이 크다"고 우려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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