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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의회, 2조 달러 코로나 긴급 부양책 합의


미치 맥코넬 미 상원 공화당 대표.
미치 맥코넬 미 상원 공화당 대표.

미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가 코로나 사태 극복을 위해 2조 달러 규모의 긴급 경기부양책에 25일 합의했습니다.

미치 매코넬 상원 공화당 대표는 이날 새벽 “며칠간의 집중적인 협상 끝에 마침내 상원이 역사적인 전염병 대처 긴급 자금안에 초당적 합의를 이뤄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전시 상황에서 이뤄지는 국가를 위한 투자”라고 덧붙였습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대표도 이 법안이 ‘완벽함’에서 한참 모자라지만 닷새간의 협상으로 개선을 이뤄냈고, 이제는 신속히 승인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총 2조억 달러 규모의 이번 경기 부양책은 각 주와 지방정부에 1천 500억 달러, 중소기업 대출안에 3천 670억 달러, 병원 등 의료시설에 1천 300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 미국민에게는 소득에 따라 최대 1천200 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하며, 실업자는 4개월 간 실업수당을 받게 됩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과 대통령 일가 소유의 기업은 이번 지원에서 제외됩니다.

당초 민주당 의원들은 이 법안에 포함된 5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들을 위한 대출 프로그램에 대해 대기업들의 ‘비자금’이라는 표현을 쓰며 투명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때문에 표결이 이틀 연속 부결된 바 있습니다.

한편 이 법안에 대한 상원 표결은 이날 오후 실시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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