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 당국, 학생운동 지도자 20여명 석방

버마 4개 도시에서 6일 구금된 학생운동 지도자들 중 최소 20명이 석방됐습니다.

학생들은 양곤, 만달라이, 라시오, 슈웨보에서 6일 저녁 구금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1962년에 발생한 학생운동 탄압 기념일인 7일 기념행사를 벌이기에 앞서 구금됐습니다.

버마 군사정권은 50년 전 양곤대학 총학생회 건물을 폭파하며 학생 시위자들을 잔인하게 강제 진압해 수십 명이 사망했었습니다.

버마 정치 운동가들은 6일 구금이 ‘오해’라면서, 군부의 지지를 받는 당국이 학생 지도자들을 보다 신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현재 버마를 방문하고 있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 ASEAN 대표단은 이번 구금이 탄압 행위라며, 최근 버마에서 정치 개혁이 있었음에도 과거의 행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