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 필리핀 국방장관이 회담을 갖고 북한의 대러시아 병력 파견과 탄도미사일 등 군사물자 수출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북한의 실전 경험 습득과 러시아의 대북 훈련 지원이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에 위협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길베르토 테오도로 주니어 필리핀 국방장관이 7일 호주 다윈에서 제3차 호주·필리핀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두 장관은 성명에서 북한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사용을 목적으로 러시아에 병력을 파견하고 탄도미사일과 포탄 등 군사물자를 수출하고 있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며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속하는 가운데, 북한이 실전 경험을 습득하고 러시아가 북한군에 훈련을 지원하는 것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안정에 대한 위협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두 장관은 또 지난달 6일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해 필리핀 상공을 지나 태평양으로 비행시킨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하고, 중국과 북한을 포함한 역내 관련국들에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우주발사체에 대한 사전 통보 체계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두 장관은 남중국해 정세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중국 함정들이 필리핀 함정을 상대로 불안정을 초래하는 위험한 행위를 하고 있다며, 특히 세컨드 토마스 암초에서 중국 해경이 취한 위험한 행동으로 필리핀 해군 병사가 부상을 입은 사실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가 필리핀과 중국 간 남중국해 중재 사건에서 만장일치로 명확하고 구속력 있는 판결이 내려진 2016년 중재재판소 판결 10주년이 되는 해라고 짚으며,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따른 항행과 상공비행의 자유 등 해양의 합법적 이용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밖에 두 장관은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역내 안보와 안정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에 대한 우려도 거듭 밝혔습니다. 아울러 중동 정세의 긴장 완화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비롯한 역내 해협의 항행 자유 회복 필요성도 재확인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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