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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9-11 테러 10주년, CIA의 변화 - 워싱턴 포스트


진행자)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신문들은 9-11 테러 10주년이 다가옴에 따라 이에 관련된 기사들을 많이 싣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2001년 9-11 사건이 터진 이후 미 중앙 정보국, 즉 CIA의 업무가 달라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부터 살펴보죠.

답) 미국의 대표적인 정보기관인 CIA, 중앙정보국은 비밀 정보를 수집 분석하는 기관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 대한 알 카에다의 테러 공격이 있었던 2001년 9월 11일 이후 CIA는 크게 그 업무가 달라졌다는 보도입니다. 물론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정보 수집 업무는 여전히 하고 있지만 갈수록 그 활동과 자금 사용을 목표물을 추적하고 타격하는 테러 대항 업무로 집중하고 있다는 겁니다. CIA의 대 테러 센터는 9-11 사건 당시 약 300명 규모였는데, 현재는 약 2천 명, 전 세계 알 카에다 핵심요원 수보다도 많다고 합니다. 이들은 CIA 전체 직원의 약 10%를 차지하는데 세계 곳곳의 중요 장소에 파견돼 있고,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목표물 공격을 지휘하는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문) 이 신문은 또 미국의 고급스런 취미생활을 소개하는 기사를 특집으로 싣고 있습니다. 철도의 객차를 개인용으로 소유하고 이를 즐기는 취미입니다. 특이한 경우인데, 좀 더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답) 이런 것을 취미로 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매우 특이하고 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합니다. 골동품이 된 옛날의 고급 객차를 사서 이를 새롭게 장식하고 철도회사, 즉 앰트랙과 같은 회사와 철도 사용계약을 합니다. 그리고는 앰트랙 노선이 운행을 할 때, 거기에 자기 객차를 매달아 여행을 하는 것입니다. 기차 한 칸이 모두 자기 것인 여행이죠.

문) 비용이 많이 들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답) 그렇습니다. 어떤 사람은 1920년형 풀맨 침대차를 사서 새로 꾸미는데 45만 달러를 들였다고 합니다. 또 철도회사에는 연간 1만 달러의 사용료를 내야 합니다. 막대한 비용이 드는 취미인데, 다행히도 자기가 사용하지 않을 때는 이것을 임대해 비용을 충당합니다. 빌려쓰는 사람들도 사생활 침입을 받지 않는 가은데 명승지 여행을 온 가족, 또는 연인끼리 할 수 있어서 인기라고 합니다. 미국에는 별난 취미도 많다는 것을 실감나게 하는 기사입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이외에도 유럽 국가들이 부채냐, 느린 경제 성장이냐를 선택해야 하는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또 지진 해일로 대피한 일본인들이 귀가해도 좋다는 당국의 허락이 떨어졌지만 원자력 발전소 때문에 불안감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음으로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이 신문은 리비아에 관한 소식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세계 주요 국가들이 리비아 반군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가운데 영국은 동결 은행자금 16억 달러를 해제하겠다고 발표한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또 리비아의 정치상황이 급변함에 따라 과거의 적이 이제는 동맹이 된 사례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 내용 간단히 전해 주시죠.

답) 리비아 반군의 군사위원회 압델 하킴 벨하즈 위원장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는 2004년 알 카에다 관련자로 지명수배를 받던 중 태국에서 체포돼 고문을 당하고 다시 리비아로 돌려보내졌습니다. 당시 고문을 한 사람들이 미국 정보요원들이라고 그는 믿고 있습니다. 리비아에서는 또 6년 동안이나 수감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그런 그가 이제는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치안을 책임지는 군사위원장이 됐습니다. 벨하즈는 이제는 이슬람 율법을 기준으로 살지 않는다며 미국과 나토군에게도 감사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세상이 변하면서 사람의 입장도 변한다는 실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은 8월 미국의 실업률은 9.1%로 전 달과 다름이 없었다고 보도했군요?

답) 그렇습니다. 다른 신문들도 이를 인터넷 판으로 긴급보도하고 있는데요, 1945년 이후 연속으로 실업률이 변화없이 침체양상을 보인 것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세계 여러 지역의 공장 가동률이 낮아져 국제경제의 장래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이 아프리카 여러 나라와 정치 경제적 유대를 강화하고 있는 데 대해 미국은 갈수록 우려를 하고 있다는 소식도 실려 있습니다.

문) 다음 유에스에이 투데이 살펴봅니다. “911이 미국을 어떻게 변화시켰는가” 하는 특집을 싣고 있습니다. 여러 쪽에 걸쳐 다양한 내용을 싣고 있는데요, 그 중 당시 숨진 20명의 이야기를 사례별로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정리를 좀 해주시죠.

답) 9-11 사건이 미국의 독립 선언이나 세계대전 같은 큰 변화를 일으킨 것은 아니었고 정식으로 전쟁을 선포하는 사건도 아니었지만 미국에 큰 충격과 변화를 가져온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신문이 강조하는 것은 미국이 피해를 입었지만 회복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신문은 당시 사망한 사람들 중 첫 확인 인물, 즉 0001호 인물이 뉴욕시 소방관 [마이클 젓지]였다고 소개하고 지금도 그의 초상화는 뉴욕시 소방국의 엔진 컴퍼니 1지대에 걸려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엘즈 크로더]라는 한 젊은이의 아버지는 아들이 얼마나 당시 용감한 일을 했는가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등의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문) 이 신문은 미국에서 복권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행운을 기대하는 심리도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얼마나 늘어났는지 알아보죠.

답) 미국에는 50개 주가 있는데, 거의 모든 주에서 시행하는 복권이 있습니다. 그 중 41개 주에서는 6월 28일로 끝나는 회계연도에 복권판매고가 작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현상을 보였고, 그 중에서도 16개 주는 사상 최고 판매를 기록했습니다. 사람들이 자기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 예를 들면 경제 상황 악화 같은 때에는 행운에 기대하는 심리가 늘어난다는 캘리포니아의 리버사이드 대학교 심리학자 케이트 스위니 박사의 분석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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