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상하원을 통과한 부채 상한선 조정 합의 법안에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2일 오후 서명을 마침에 따라 미국은 사상 초유의 채무 불이행 사태를 모면했습니다.
앞서 상원은 찬성 74표 대 반대 26표로 전날 하원과 마찬가지로 합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합의안은 부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장애물을 극복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미국의 재정 위기를 완전히 극복하기 위해 의원들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부유층에 대한 세금 인상 없이는 재정 적자를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이번 법안에 따라 미국은 부채 상한선을 9천억 달러 더 올리고 향후 10년간 총 2조5천억 달러의 재정 지출을 삭감하게 됩니다.